전국 대학의 주요 보직교수 10명 중 7명은 지난 12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발전 5개년 계획 시안」(시안)의 방향에 대해 '적절하다'고평가하고 있으며, 8명은 '대학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직교수들은 또 시안에서 제시한 7대 핵심 과제 가운데 가장 중심이돼야 할 세부 추진 계획으로 '대학 자율성 확대 및 책무성 제고'를 꼽았으며, 재고돼야 할 계획으로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재고돼야 할 계획에 대한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소재 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사이의 의견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전국 4 년제 58개 대학에 재직중인 기획처(실)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교수 1백7명을 상대로 실시한 「교육발 전 5개년 계획 시안에 관한 보직 교수 설문조사」 분석 결과 에서 밝혀졌다. <관련 기사 2면>

시안 12개 대학관련 주요사업 추진계획 중 가장 강조돼야 할 것
(1순위 기준, 가중치 적용, 단위%)

♣ 전문대학원제 도입 (서울 24.2, 지방 18.9, 국립 16.2,사립 22.9)

♣ 한국학대학원 설립 (서울 0, 지방 2.7, 국립 5.4, 사립 0)

♣ 국제전문인력 양성 (서울 21.5, 지방 18.9, 국립 13.5,사립 25.7)

♣ 국/공립대 이공계 교수 증원 (서울 3.0, 지방 14.9, 국립 29.7, 사립 1.4)

♣ 지방사립대 정원자율화 (서울 15.2, 지방 13.5, 국립 0,사립 21.4)

♣ 대학입학관리원 설치 (서울 3.0, 지방 2.7, 국립 0, 사립 4.3)

♣ 국립대 특별회계 도입 (서울 6.1, 지방 13.5, 국립 21.6, 사립 5.7)

♣ 대학 교무위원회 설치 (서울 9.1, 지방 1.4, 국립 0, 사립 5.7)

보직 교수들의 29.9%는 시안에서 제시한 7대 핵심 과제 가운 데 가장 중심이 돼야 할 것에 대해 '대학의 자율성 확대 및 책무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학술연구 기반 확충 및 질적 수 준 제고'(21.5%), '지역 우수대학 육성'(22.2%)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대 핵심 과제 가운데 가장 재고돼야 할 것으로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30.8%), '평가와 재정 지원의 연계를 통한 대학 특성화 추진'(24.3%), '총장·교수 임용제도 개선'(14.0%)을 꼽았다.

하지만 대학 특성에 따라 서울소재 대학 보직교수들은 '평가와 재정 지원 연계'(45.5%)를, 지방소 재 대학 보직교수들은 '대학원중심대학 육성'(45.5%)을 재고해 야 한다고 응답,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대학가의 주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온 대학 순수투자사업비 4조7천억원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28.0%), '대체로 긍정'(57.0%)이라고 답했으며 '(매우) 부정 적'이라고 밝힌 보직 교수는 5.6%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시안에 대해 '높은 관심'(84.1%)을 표명 했으며, 82.2%는 '대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 망했다. 또 75.7%가 시안의 정책 방향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한편 94.4%가 이상의 후한 점수를 매겼다.

설문분석 대상 대학 현황
(가나다 순)

지 역

대 학

서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경기

가톨릭대 성심교정, 강남대, 경기대, 명지대, 아주대, 인하대

강원/제주

강릉대, 강원대, 상지대, 제주대

충청

대전대, 배재대, 순천향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남대, 호서대

영남

경남대, 경북대, 경상대, 경성대, 금오공대, 부산대, 부산외대, 안동대, 영남대, 인제대, 창원대, 포항공대, 한국해양대

호남

목포대, 여수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조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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