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생각]“대학구조개혁도 ‘트리즈’로 달라질 수 있다”
[사람과생각]“대학구조개혁도 ‘트리즈’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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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만 한국트리즈협회 신임 회장(덕성여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창의적인 생각의 도구, 공학 뿐 아니라 사회문제도 해결
"트리즈, 누구나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트리즈(TRIZ)는 생각의 도구입니다.”

주재만 한국트리즈협회 신임회장(덕성여대 산학협력중점교수)은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문제가 있다. 문제를 없애는 방법은 수 백 가지가 있는데, 그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트리즈’다. 대학에서 인문학과 기초예술학문이 사라지고 있다. 이 또한 ‘트리즈’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리즈(Teoriya, Resheniya, Izobretatelskih, Zadach)는 러시아에서 들어온 말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주 교수는 “구소련의 한 특허청 심의관이 특허를 낸 사람들의 특허 명세서를 일일이 분석해 보고 그 안에 문제 푸는 패턴이 있는 것을 찾아냈다. 사람들이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이런 방법, 이런 형태로 풀었구나’를 정리 해 낸 것이다. 이게 트리즈의 원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일반 대중들은 ‘트리즈’이론이 낮선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트리즈 이론은 우리가 쉽게 일상 속에서 접하고 있지만 깨닫지 못할 뿐”이라며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초적인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문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문 바깥쪽이 사람들 손이 다치지 않도록 고무로 돼있습니다. 이것의 발명 원리 또한 트리즈입니다. ‘사람들이 문 열고 닫을 때 손을 많이 다치는군. 어떻게 하면 문을 열고 닫을 때 손을 다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나온 문제 해결 중 하나이지요.”

트리즈 이론이 문제 해결에서 많이 쓰이다 보니 기업에서의 활용도도 높다. LG 세탁기 개발, 삼성의 DVD 개발, 포스코의 수십년 묵은 난제해결 등 트리즈를 활용해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적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을 창출한 사례가 많다.

“트리즈를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여온 기업은 LG입니다. 당시 LG는 1996년 추론방식의 퍼지로직(Fuzzy Logic) 세탁기를 만들었죠. 하얗게 될 것과 덜 하얗게 될 것을 세탁기가 추론해내는 겁니다. 이게 히트를 쳤습니다. 이후 1997년 삼성과 포스코 역시 신제품과 신사업개발에 트리즈를 적극 적용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에서도 트리즈가 활용되고 있다.

“한양대, KAIST 등 국내 대학에서도 트리즈를 교과목에 포함시키고 있고 특히 한국산업기술대에서는 석사과정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최근 학생 창업 활동에서의 사업아이템 발굴, 공학교육에서의 창의적 공학설계 과정 등 학생들로 하여금 트리즈를 적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만들고 이를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특허가 전부 공학에서 나오는 가운데 인문학쪽에서도 특허가 나오도록 트리즈를 활용해 보자는 게 그것이다. 사회적이고 사업적인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비즈니스 트리즈’다. 공학 외에도 모든 사회문제는 한 가지 모순을 안고 있는데 그것을 풀어 보자는 시도다.

이에 더해 대학 변화에 있어서도 트리즈 활용이 필요하다는 게 주  교수의 생각이다.

“대학 구조개혁의 핵심이 정원감축과 학과 통폐합에만 맞춰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트리즈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지금 기초학문이 폐과되고 있는 상황인데 공학과 기초학문을 ‘융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개편이나 개혁과정에 ‘트리즈’가 매우 유용하리라고 봅니다.”

우선 그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 일반 대중들은 트리즈를 잘 알지 못한다. 트리즈협회장으로서 트리즈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끔 만들어 나가야한다.

“협회장으로서 트리즈를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생각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 도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된 도구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트리즈는 가치 있는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생각의 혁신도구입니다. 트리즈를 모든 사람들이 실행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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