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대학구조조정 등에 반대하는 대학생 300여명은 3일 오후 6시 25분 현재 서울시청을 통과했다.

한국대학생연합과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공회대, 한신대 등 대학생 300여명은 △대학구조조정 중단 △반값등록금 공약 실현 △국립대 회계법 제정 철회 △비리사학 퇴출 등을 촉구하며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일대를 행진했다.

경찰은 6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한때 5시 15분경 무교동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대학생들은 종로와 을지로 일대 등을 순회하며 대학구조조정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한 또다른 대학생 50여명은 6시 20분경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행진하는 대학생과 합류했다. 행진에 앞서 학생들은 현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한성 한대련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3월 6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대학생들의 요구가 모두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한신대 학생회는 "구조조정으로 절대평가 강의가 모조리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한신대, 전남대, 동덕여대 학생회은 각각 국가장학금 정책의 부당성과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 최근 비리재단이 복귀한 동덕여대 사례 등을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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