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숙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최신식 기숙사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학기까지 신축 또는 개관한 학부생 대상의 대학 기숙사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화여대. 대학 기숙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냉방시설까지 갖추었으며 침대, 책상, 책꽂이 등 각 사생방 시설 전체를 맞춤가구로 꾸몄다. 최첨단을 자랑 하는 냉·난방은 각 방에 조절장치를 구비, 자율 조절할 수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 2학기 LG에서 개관한 경희대 수원캠퍼스 기숙사 우정 원은 각 방마다 전용 욕실이 마련된 오피스텔식 기숙사. 학생 전용 백화점과 초대형 식당이 부대시설로 갖춰져 있다.

반면 여학생 기숙사가 없었던 동신대는 올해 초 대학 주변 신 축 아파트를 임대, 학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다. 2백40명 을 수용할 수 있는 학내 기숙사는 남학생만을 수용해온 것.이에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인근 19평형의 아파트를 임대,남·여학생 1백20명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사생들은 한학기 관리비(12만원) 외에 아파트 관리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이른바 자취형 기숙사로 사생 관리는 학교측과 아파트의 사생 장들이 함께 한다.

비용 또한 천차만별이다. 영남대의 경우 지난 학기 학생 비용 (식대 포함)이 30만7천원으로 1개월 하숙비 정도였지만 서울지역의 웬만한 대학은 70만∼1백만원에 달하는 수준.

각 사생실의 규모는 대개 2평 안팎. 한신대 기숙사 성빈학사 가 1인당 1.17평(3인실 3.5평)으로 가장 좁은 축이고, 영남대 자취형 기숙사가 1인당 8평(28평 아파트)으로 제일 넓은 편이다.

수용 규모에서는 입사 희망 재학생 전체를 수용하는 포항공과 대, 한국교원대, 한국과학기술대 등이 최고. 나머지 대학은 재 학생 대비 10% 안팎의 수용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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