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MOOC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기고]MOOC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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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블랙보드 한국지사장)

세익스피어 작품 햄릿의 대사처럼, MOOC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학의 고민이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대학들이 MOOC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MOOC은 고등교육기관의 큰 관심사가 되었고, 연일 미디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다. 호주 디킨대학(Deakin University) 제인 덴 홀랜더(Jane den Hollander) 부총장은 “MOOC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 보아서는 계속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지식전달방법의 시작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정책당국이나 대학은 왜 MOOC을 제공하고 학습자들은 왜 MOOC를 수강하는지 잘 알고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ICT기술 기반의 교육측면에서 고찰했을 때, MOOC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에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일각의 우려처럼 기존의 교육구조를 뒤엎는 것이 절대 아니다.

블랙보드는 이러한 MOOC의 발전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왔다. 그 결과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MOOC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경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오픈 엑세스를 통한 자유로운 콘텐츠 공유의 움직임이다.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라도 인터넷만 연결되고 컴퓨터만 있으면 접근이 가능해진다.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다.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열린 교육 자원(OER, Open Education Resources)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전 세계인의 지식공유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둘째 미래 온라인 교육에 대한 예측 연구의 시도로 MOOC을 실험적으로 제공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의 홍보를 위해 우수 강의와 유명 교수진의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학교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MOOC를 활용하는 교육기관도 적지 않다.

학습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전문성을 개발하거나, 향후 공부해야 할 분야를 미리 맛보기 위해 MOOC 수업을 듣는다. 이같은 이유에서 교육기관은 MOOC를 서비스하고 학습자는 MOOC를 서비스 받는 것이다. 이 모든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블랙보드에서도 오픈 에듀케이션 플랫폼(Open Education Platform)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호주의 스윈번대학(Swinburne university)은 오픈 에듀케이션 플랫폼(Open Education Platform)을 통해 자폐증에 관한 내용의 MOOC 콘텐츠를 2만명 이상에게 서비스했고 지역사회 봉사와 대학 브랜드 제고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한국에서도 고려대, 중앙대, UNIST, 세종대, 충북대 등 여러 기관들이 이 오픈 에듀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MOOC을 준비중이다. 특히 중앙대는 2015년 1학기 경제학원론을 강의중에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현재 정부가 K-MOOC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정책사업의 성격이 강한 K-MOOC가 과연 지속가능할 수 있을 지 사실은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강제적이기보단 참여기관들의 자발적 동기나 교육적 고민을 통해 추진되어야 보다 자연스러운 정착이 가능하고 더욱 질 높고 안정된 교육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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