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S등급…일반형 창업선도대학 중 최다 25억 원 지원

서울·일산 창업보육센터 통한 서울·경기 지역 창업지원 
문화콘텐츠와 이공계가 만난 '융합형 산학협력' 추진
'콜럼버스 프로그램' 등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 병행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동국대 창업지원단(단장 이광근 교수)은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5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일반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일반형 창업선도대학 중 최고 금액인 25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다. 동국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전국 일반형 창업선도대학 중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동국대 창업지원단은 2014 창업아이템사업화 경쟁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울창업지원센터 BI운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5년 연속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국대가 이처럼 창업선도대학 대학중 발군의 성과를 보여주는 이유는 그동안 대학본부가 집중 추진해온 이공계 육성과 궤를 같이 하는 데 있다. 동국대는 다른 대학들과 다르게 대학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공계와 문학, 연극, 영화 등 융합형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문화콘텐츠 강점 내세워 대도심 융합 콘텐츠 모델 개발 = 동국대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강점을 갖고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산학연계 창업지원 강화 △한국형 창업교육 콘텐츠 및 방법론 개발 △전문가 그룹 확보를 통한 창업역량을 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동국대가 추구하는 대도심형 융합 콘텐츠모델은 미국 뉴욕대학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뉴욕 한복판에서 영화와 문화콘텐츠의 강점을 지닌 뉴욕대와 동국대는 닮은 점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동국대는 충무로 문화콘텐츠센터를 활용해 창업지원 프로그램 강화하고, IT기술 기반의 융합콘텐츠 및 바이오분야에서 기술창업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대도심을 기반으로 창업생태계 조성과 산업별·창업유형별 창업성공모델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동국대는 서울센터와 일산센터를 함께 발전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창업지원센터에는 ㈜ 엔트리온(UI Framework) 등 22개의 청년창업 기업들이 입주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산 센터에는 너른컴 (헬스케어 영역 각종 측정기기 개발) 등 8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앞으로 동국대는 서울센터는 문화콘텐츠 기반으로 한 융합형 콘텐츠 창작 중심의 창업지원센터로 육성하는 한편 일산센터는 동국대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 중심의 창업지원센터로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교육과 지원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창업동아리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아이템 개발 지원 △사후 관리 지원 등을 병행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자금 지원을 하는 것뿐 아니라 공간지원, 컨설팅, 시제품 제작 멘토링, 네트워크 교류 등을 함께 병행함으로써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활동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는 국내 창업뿐 아니라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사업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콜럼버스 프로그램, 다빈치 프로그램 등과 적정기술 기반 글로벌 스타트업 양성과정 등이 있다.

콜럼버스 프로그램은 차별화 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기술 경영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이 뒤따르게 된다. 다빈치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동국대 학생들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청년 예비창업자들과의 경쟁을 하면서 동기유발 및 글로벌 창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해외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벤처 캐피탈과 엔젤 투자사와 연계 활동을 벌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 동국대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 창업지원센터

■ 창업아이템 사업화 사업 참여자 모집…통 큰 지원 = 동국대 창업지원단은 올해도 지난 6일부터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업아이템사업화’ 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아이템 사업화를 공모한다. 학교와 중소기업청이 함께 심사를 한 후 1기업 당 평균 4000여 만 원, 최대 7000여 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우수한 아이디어 및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대학생에게 팀별 최대 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동아리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동국 창업리그 행사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해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DGU Entrepreneurship Festival을 통해 청년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고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 장 행사도 마련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광근 동국대 창업지원단장은 “2011년부터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것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이뤄낸 결실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 창업기업을 발굴해 창조경제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넘어 해외로… '콜럼버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 실시 = 동국대 창업지원단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인 '콜럼버스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콜럼버스 프로그램'은 동국대 창업지원단의 2014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자율프로그램 중 하나로 차별화 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손 꼽히고 있다. 동국대 학생들은 콜럼버스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 창업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동국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8월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어 역량평가 및 면접평가를 진행해 학생 참가자를 선발했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약 3달 동안 영어 프리젠테이션 마스터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 맞춤형 멘토링 교육을 받았다. 이어 사전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최종 평가를 통해 글로벌 인턴십을 수행할 우수 수료생 5명을 최종 선발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우수수료생으로 선발된 학생 5명은 지난 1월 2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약 4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EU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인턴으로서 그린윌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했다.

그린윌은 EU상공회의소에서 주관된 하나의 프로젝트로 세계의 모든 기업, 기관, 개인에게 친환경 방침을 무료로 공유하고 간단한 정책과 실천으로 자발적 환경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광근 동국대 창업지원단장과 미켈레 올잔 EU상공회의소 소장은 지난 1월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U상공회의소에서 만나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도록 돕고, 스타트업 네트워크 형성하는 등의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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