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성화, 고용노동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선정 등 성과 잇따라

교육역량 강화, 한의사·간호사 국가시험, 세무사 시험 등 전체수석 배출
각종 국책사업 등 성과로 대학 발전 가속화 ... 글로벌 명문 도약 기회로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통합대학 출범 4년을 맞은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천대는 비교우위가 있는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촉진했다. 그 결과 교육부 주관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돼 매년 40억원씩 5년 동안 총 20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특성화 사업단은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내용 다변화 등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육성기반을 마련한다. 사업단에 포함된 19개 학과는 2018년까지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 장학금 및 해외연수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2015 IPP형(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장기현장실습제(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대학-기업 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이공계열과 상경계열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업에 파견돼 연구 개발, 설계, 영업관리, 마케팅 등 전공 관련 직무에서 실무능력을 쌓게 된다. 가천대는 ‘IPP사업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행·재정지원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대학’으로 지난 2월 선정돼 가천대가 우수한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고 평가를 받게 됐으며 바이오나노학과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한 ‘201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의약분야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의대, 한의대, 약대를 갖춘 매머드급 종합대학 = 가천대는 외형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이다. 국내 4년제 사립대 간 최초 통합으로 학부생만 1만 8000여명,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 매머드급 종합대학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학과통폐합 등의 구조조정과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성공리에 이뤄내며 교육 및 연구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가천대는 현재 글로벌캠퍼스(성남)와 메디컬캠퍼스(인천)를 두고 있으며 가천리더십센터(강화)와 미국 호놀룰루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는 수도권에서 드물게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약학대학을 갖추고 있으며 14개 단과대학 3개 학부, 54개 학과, 9개 전공체제를 갖추고 있다. 의과대학은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후 10년 만에 부활해 2015학년도 신입생 28명을 선발했다. 의대 정시경쟁률도 5.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능 만점자를 비롯한 우수인재들을 선발해 명문의과대학임을 입증했다. 가천대 의대는 국내 의학교육을 선도하며 두 차례 인증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개교 이래 13년간 41%라는 국내 최고 해외임상실습 참여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감각을 갖춘 ‘가슴이 따뜻한 의료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액장학금을 지원한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취업역량 강화 =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학생들은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학과별로 중요한 전공과목들은 소속 학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전과 기준도 완화했다.

교수초빙을 확대하고 장학금도 대폭 확충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에서 실시한 대학평가기관인증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가천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4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56.7%로 작년 12위(54.8%)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생들의 취업 촉진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도와 50여개 취업동아리 개설 및 지원, 온·오프라인 유료 취업 콘텐츠 무료제공, 취업준비세미나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가천대는 기업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현장실습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기획, 총무, 영업 등 직무별 특강 등을 강화하면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컨설턴트가 진행하는 체험역량 향상을 위한 취업 경쟁력 진단 및 입사 서류 컨설팅 등 취업지원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 교육시설,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 가천대는 2010년 비전타워 준공으로 캠퍼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데 이어 가천대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가천관을 개관했다. 연면적 3만 8854㎡에 지상 12층, 지하 2층으로 최첨단 시설과 다양한 강의실을 갖춰 학생들은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환경을 제공받게 됐으며 복지 환경 역시 크게 개선됐다.

가천관은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설계를 통해 ‘친환경 건물’로 평가받는다. 잔디광장을 전면배치해 캠퍼스 중심 공간으로 계획했으며 건물 전면의 점진적 입체 모양(입체적 조형성)은 미래를 향해 강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천대의 비전과 발전을 상징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면학편의를 위해 교내 종합운동장 옆에 제1기숙사와 연계해 제2기숙사를 지난 2월 11일 착공했다. 제2기숙사는 지상 5층, 지하 2층, 7개층 규모로 연면적 1만 6015㎡이며 2016년 8월 완공예정이다.

제2기숙사는 74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인실과 4인실로 구성됐다. 식당, 체력단련장, 세미나실, 독서실, 카페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사생실은 학습가구와 침실가구로 구분돼 있고, 개별 화장실과 개별 수납장 등 사생활 존중을 위한 공간디자인을 추구했다. 냉난방방식은 천정형 냉방시스템과 바닥난방온돌을 도입해 전통적, 친환경적 숙실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급 인테리어 주방을 갖춘 유니트형 식당과 공용 세탁실 및 건조실, 휴게실 등 현대식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 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다목적실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학생들의 대학적응, 인성함양, 기초학습의 동시 진행을 통해 전문지식과 파트너십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기숙사와 함께 오는 5월 말 완료예정인 메디컬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21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재학생수 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10%를 넘게 된다.

재학생과 동문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법학과(90학번) 김한규 동문이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취임한 것을 비롯해 한의사·간호사 국가시험,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재학생들이 전체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이길여 총장은 “비교우위의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학에서 취업까지 최첨단 교육환경에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 육성, 글로벌 인재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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