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핵심 교육…인성·국제교류·산학협력 ‘주력’

3대 핵심 특성화, 의료보건·신성장동력·항공우주 선도인력 양성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학생 1인당 장학금과 교육비, 전임교원 확보율 충북 1위(전국 각각 7위와 22위, 29위).

중원대가 기록한 지난해 기록한 교육 성과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 ‘대학 알리미’ 기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12월 대학인증기관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2014 그린캠퍼스’에도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개교 6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에도 거둔 결실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최근에는 의료·보건, 신성장동력, 항공·우주 분야의 특성화의 기치를 내걸고 더 큰 걸음을 떼고 있다.

중원대가 이처럼 작은 거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큰 힘이 됐다.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최상위권이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연 교육비(1493만원)가 전국 평균(1258만원)보다 235만원 많다. 대학이 학생 교육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

■ 미래 리더 양성위한 3대 핵심 교육, ‘인성·국제교류·산학협력’ = 중원대는 인성교육·국제교류·산학협력 등 3대 핵심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가장 핵심이 중원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거기에 세계적인 명문대와 교류해 해외로 시야를 넓히고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연구 지원에 힘 쏟고 있다.

첫 번째 주목해야 할 것은 인성교육이다. 중원대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교육과 미래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인성교육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중원대 재학생은 인성교육 60시간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신입생부터 진행되는 중원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CMP(생애멘토링교수제) 멘토·멘티제도와 정서함양교육으로 구성된다. CMP 멘토·멘티제도는 학생들이 지정된 학과 개인 지도교수와 함께 나의 인생설계, 미리 쓰는 나의 미래, 칭찬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취업·학사경고자(유급) 상담 등 세부적인 멘토링이 이뤄진다. 중원대는 중원 인성교육 수업이나 학업 시간 외에도 주·야간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서함양교육으로는 학생에게 필요한 취업 및 창업 특강, 금연교육, 학과 특성에 맞는 특강, 가정폭력 예방 등이 진행된다. 특히 충북지역 명소와 문화유적을 직접 답사하는 ‘역사유적 문화탐방’ 프로그램은 역점사업이다. 문화 공연으로 국악공연, B보이·힙합 공연 등이 구성돼 있다. 계절 학기에 진행되는 중원인성교육으로는 사회봉사활동, 주변 지역 문화 탐방, 집단 상담 등이 편성돼 있다.

두 번째 핵심교육은 국제교류다. 지난해 3월 미국 아카디아대,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의 국제교류 관계관과 몽골 국립대 총장 등이 잇따라 중원대를 방문했다. 중원대는 이들대학과 교류협약을 하고 실질적인 국제교류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도 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인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9개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하는 등 중원대는 16개국 31개 대학과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했다.

미국·영국·아시아 명문대의 잇따른 방문은 중원대가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중원대가 추진중인 체·덕·지 즉 인성을 기본으로 한 신개념 대학교육정책과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친환경 캠퍼스등이 외국 대학에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개교 이전부터 연구교류관계를 맺어오고 있던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메사츄세프 종합병원과 본격적인 인적 및 학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으로 중원대 재학생들을 선발, 하버드 의대로 파견해 연구인력으로 동참하게 된다.

마지막 핵심교육은 산학협력이다. 현재 중원대 산학협력단에는 27명의 연구책임자가 48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연구수익은 26억여 원이며 16개 충북지역 유망 중소업체가 대학 안에 입주해 있다.

중원대는 강점 학과인 신재생에너지·의료공학 분야에 충북지역 유망 중소산업체와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 대표 산업인 유기농 바이오산업과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BI(Business Incubator, 창업보육)센터를 유치해 충북지역 중소업체와 중원대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원대 창업보육센터는 다른 창업센터와 달리 BT와 IT의 기술융합을 특화한 전국 최초의 융합창업보육센터다. 이 센터는 현재 유기농제품 관련 16개 업체가 입주해 창업보육 중에 있다. 1924㎡의 연면적에 20개 보육실을 리모델링해 농공상 융합산업 분야의 창업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융합전문 교수는 물론 창업보육 전문 교수 6명을 초빙했다.

향후 2020년까지 유기농산업 부문에서 세계최고 융합 비지니스 창업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학사과정 계약학과를 유치해 융합기계·전기전자부품공학과를 설치했다.

의료보건·신성장동력·항공우주…3대 특성화 분야 ‘집중 투자’
올해 항공학부→항공대학으로 승격, 항공서비스학과 신설

중원대가 집중 육성하는 3대 특성화 분야는 △의료·보건 인재 특성화 △신성장동력 산업△항공·우주 산업 인재 특성화다. 이 분야는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현재진행형 산업이다.

중원대는 의료보건대도 단과대학으로 독립했다. 학문 분야를 넓히고 학문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2011학년도에 신설한 간호학과는 올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과 100%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아 지역을 놀라게 했다.

이공대학의 의료보건과 관련된 학과인 의생명과학과와 의료공학과를 운영해 학제 간 융·복합과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2015학년 신입생 모집에서 이공대학에 의약바이오학과를 통합 신설하고, 예체능대학을 학부로 개편, 스포츠·건강 관련 4개 학과를 레저스포츠학과로 통합 신설한 것도 융·복합교육과 특성화 교육의 일환이다.

특히 의료정보행정학과를 스마트 의료정보 중심으로 개선했다. 의료정보를 공유해 누구나 어디서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또한 중원대는 국가 3대 신성장 동력(녹색기술 산업, 첨단융합 산업, 고부가서비스 산업 분야에도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원 개발방식을 탄소에너지 발굴·채굴에서 신재생·자원순환과 같은 에너지 개발로 교육 시스템을 바꿨다. 이에 따라 학과 통합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방재 안전 개념까지 더한 에너지 자원 개발 교육과정을 마련해 관련 3개 학과를 신재생에너지자원학과로 통합했다. 고부가 친환경 식품산업과 관련해 유기농 식품공학과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산업 교육의 특성화 범주를 확대할 구상이다.

정보통신기술(IT) 융합시스템, 로봇응용분야 학과 신설도 모색 중이다. 2010년 IT융합 관련 학부를, 2012학년도에는 컴퓨터시스템공학과와 로봇 응용기술인 메카트로닉스학과를 각각 신설했다. 중원대는 이들 학과를 국가 첨단융합산업 분야와 연계한 특성화 교육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원대가 항공·우주 산업의 인재 양성에 쏟아 붓는 교육투자는 기업 수준 이상이다. 교육용 공항은 물론 대규모 첨단 항공 훈련시설과 교육용 항공기를 갖출 예정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산업현장의 항공 기술도 교육과정에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 분야 실험·실습 장비와 훈련시설을 확충하고 교육용 활주로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중원대의 올해 항공학부를 항공대학으로 승격시켰다. 기존에 항공운항학과와 항공정비학과가 있으며 2015학년도에 항공서비스학과를 신설했다. 여기에 첨단소재공학과의 이름을 바꾼 항공재료공학과를 만들어 총 4개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으로 새롭게 독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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