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규모별 패널 설정…지방 중소규모 대학 수 가장 많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올해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수행 대학으로 수도권에서 대규모대학 2~3개, 중소규모대학 3~4개, 지방에서 대규모대학 3~4개 중소규모 대학 5~6개 대학 등 총 13개 내외 대학을 선발한다.

1개 대학당 평균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선정돼 지난해까지 사업을 수행한  2011년에 선정됐던 △경희대 △서강대 △아주대 △계명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목포대 △안동대 △우송대 △전북대 △충북대 △한밭대 등 11개교가 재선정될 경우 사업비의 70%만 지원한다. 이들 대학 중 평가결과 하위 30%인 3~4개 대학은 사업에서 탈락해 올해 지원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도 ACE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에 대한 계속지원까지 포함해 총 29개교에 5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억원 증액된 예산이다.

평가는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서면평가로 신규신청 대학들은 기본적 교육여건 평가(30점)와 사업계획서 심사(70점)를 합산해 선정대학 2배수인 26개 내외 대학을 추린다. 교육여건 평가에서는 전임교원 확보율을 비롯해 전체 재학생 중 학부생 비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등의 정량지표를 반영한다.

사업계획서 심사는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현황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현황 △전체 계획의 체계성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계획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과 개선 계획 등을 살피는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지난 2011년 선정돼 재진입을 신청한 대학들은 서면평가 단계에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를 종합평가(100점)한다. 사업 3차년도까지 연차-중간평가 결과와 4차년도 사업추진실적을 평가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0% 내외 탈락된다.

2단계는 현장평가로 사업계획서 심사를 벌이고 3단계에서는 1·2단계 평가 결과를 합산해 지원 대학과 지원금을 확정한다. 사업계획서 심사를 맡는 선정평가단은 대학 관계자, 산업계 인사, 고등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평가의 연계성과 연속성 담보를 위해 동일 평가단이 1·2단계 평가를 모두 실시한다.

올해 정원 감축에 대한 가산점은 지난해 기준과 동일하다. 입학정원 대비 2017학년도까지 10% 이상을 줄이면 5점, 7% 이상~10% 미만을 줄이면 4점, 4% 이상~7% 미만을 줄이면 3점을 받는다.

교육부는 이달 중 사업 공고와 사업설명회를 마치고 5월 20일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6월 말까지 올해 ACE 사업 지원 대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ACE 사업은 2010년부터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함으로써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비전․인재상 등 자체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체계, 교육지원 시스템 등의 총체적인 개선을 지원한다.

올해 계속지원대학은 2012년에 선정된 △한양대 △금오공대 △영남대 3개교와 2014년에 선정된 △가톨릭대 △광운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대전대 △동명대 △목원대 △조선대 △충남대 △한림대 13개교 등 총 16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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