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시장에서 골 결손치료의 획기적 전기 마련

2015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아

▲ 순천향대 연구마을 입주기업인 ㈜이노본의 중앙연구소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생산된 ‘프레본’ 제품의 입자를 확인하는 실험에 몰두해 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순천향대는 대학내 연구마을 입주기업인 ㈜이노본(대표이사 장동우)에서 세계 최초로 인체골 모방 ‘뼈’이식재(移植材) ‘프레본(FRABONE)’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레본(frame)은 틀과 뼈(Bone)의 합성어다. ‘고유 틀 구조를 갖고 있는 뼈’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노본은 세계적 수준의 미세 세라믹 제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골 대체재를 개발하는 생체 재료 이식용 뼈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대체재 개발은 순천향대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와 공동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 및 연구마을 사업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해 보건복지부가 승인하는 NET(New Ex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골이식재의 한계를 극복하여 기계적 강도(剛度)와 기공(氣孔)을 동시에 만족하는 인체골에 가장 근접한 세계 최초의 인체골 모방 골이식재 프레본(FRABONE)을 개발해 이 분야의 임상치료와 의료시장에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재 쓰이고 있는 이종골(동물뼈), 동종골(사체뼈)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전파 또는 면역거부 반응 등의 우려가 있고, 자가골 이식의 경우 채취량의 제한, 2차적 수술 부담등의 한계가 있다.

또한, 특유의 생체 적합성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합성골은 강도를 높이면 기공률이 낮아지고 기공을 충분히 확보하면 강도가 낮아져 부서지는 등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뚜렷한 선두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성능이 우수한 획기적인 제품이 개발 될 경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료시장에서는 약 42%의 자가골 이식, 사체 및 동물 골이식 38%, 합성골 이식이 20%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보건 신기술인 ‘멀티패스 압출공정을 통한 합성골이식재 제조기술’로 개발된 ‘프레본’은 압축강도와 기공률(氣孔率)의 역비례성을 해소시켰다.

또한, 독특한 캐널구조와 인체골 수준의 고강도 유지로 골재생 전(全) 기간 동안 신(新)혈관 생성 및 골세포 부착, 증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신속한 골형성을 유도하는 독창적 원천기술로 향후 정형외과, 치과 등 의료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우 ㈜이노본 대표이사는 “원천기술에 기반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골대체재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라며 “정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으로 국내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수입대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5’ NET 전용관에서 공개 되었으며 국내 관련기업 및 의료분야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주목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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