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의도 파업투쟁 결의대회 개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민주노총 산하 대학노동단체 3곳이 민주노총 4월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민주노총 산하 대학노동단체 3곳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 집권 3년차를 맞으면서 고등교육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학구조조정의 폐해로 고등교육의 질 제고와 경쟁력 확보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정원 축소와 대학 퇴출에만 초점을 맞춰 수도권과 지방대학간 불균형과 학문간 불균형 등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과 교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일정에 전 조합원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학 평가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대학구조개혁법) 폐기와 대학구조조정 저지, 대학공공성의 강화를 위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따로 진행한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이명박 정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대학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학 교직원의 비정규직화와 저임금이 일반화됐다. 대학의 교원과 직원은 교육주체로서의 자긍심은 사라지고 노예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대학 양극화”라며 “서열화된 대학으로 인해서 초중등교육까지 입시경쟁의 나락에 빠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입시경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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