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계열 평균 지원율 10대 1 이상 ... 특이 합격자 나이차 60세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위기 속에서도 올해 전문대학의 지원율과 등록률, 유턴입학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전문대교협)는 22일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총 18만 878명(정원내)을 선발했다. 지원자는 15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명 증가했고 평균 지원율은 8.5대 1로 전년대비 0.8% 늘었다. 등록률 역시 지난해보다 1.1%p 증가한 99%로 상승했다.

일반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지원자와 등록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전국 127개 전문대학에 5489명이 지원, 이 가운데 1379명이 등록을 마쳤다. 전년대비 지원자 수는 505명 더 많았고 등록자 역시 96명 증가했다. 연간 1000명 이상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셈이다.

전공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실용음악이 2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응용예술이 12.5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언어(9.5대 1) △간호·보건(9.2대 1) △디자인(8.7대 1) △교육(8.5대 1) △기계(8.5대 1) △사회과학(8.4대 1) △방송·영상(8.4대 1) △뷰티(8.2대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수요에 특화된 이색학과의 입시 등록률은 평균 99.3%로 역시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다. 전문대교협은 △신발패션산업과 △자동차손해보상과 △한식명품조리과 △포렌식 정보보호과 △3D입체영상과 △박승철헤어과 등을 올해의 이색학과로 소개했다.

한편 올해 특이 합격자 가운데 부산경상대학 호텔관광경영과에 최연소로 입학한 박초운 양(13)과 사회복지행정과에 최고령으로 입학한 신미순 씨(73)씨의 나이 차이는 무려 60세로 세대로 초월한 평생직업교육시대의 일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입시 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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