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충남지역의 한 사립대 경찰 관련학과 교수가 경찰대 출신 동료 교수로부터 수시로 폭행과 폭언 등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충남지역의 모 대학에 따르면, 이 학과 A교수는 이달 초 강원도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학과MT 행사에서 동료 교수들과 고스톱을 치던 중 10년 후배인 B교수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B교수를 폭행했다. 폭행은 2시간여 동안 계속됐고, 이를 말리던 동료들이 B교수를 피신시킨 이후에나 끝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교수는 A교수를 처벌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와 함께 동료 교수들도 A교수가 C교수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3편 논문에 교신 혹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학교측은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쌍방이 주장하는 내용이 상이하므로 내부적으로 요구가 있을 경우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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