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사회 개최… 박용성 전 이사장 후임

▲ 김철수 중앙대 신임 이사장.

올 정시만 단과대 단위 모집안도 의결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중앙대 새 이사장에 김철수 전 세종대 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중앙대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박용성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철수 전 세종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10대 이사장직에 오른 김 신임 이사장은 특허청장과 상공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08년 5월부터 현재까지 중앙대 법인 이사직을 맡았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면학분위기를 안정시켜서 지속적인 학교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 회의에서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만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학칙개정 안건도 의결됐다.

지난 2월 26일 학과제 폐지가 골자였던 학사구조 개편안은 학내외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학부와 학과제를 유지하되 전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1차 수정안이 나온 이후 내년 입시 중 전체의 22%를 차지하는 정시모집에서만 모집단위를 단과대학단위로 광역화한다는 내용으로 구성원 협의체를 통해 지난 16일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다. 지난 17일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회를 통해 심의됐다. 최종안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용구 총장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 학사구조개편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대타협을 이뤄낸 소중하고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이사장 선임은 박용성 전 이사장의 사퇴에 따른 것으로 박 전 이사장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명에게 학사구조개편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두고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진 후 재단 이사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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