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지난해 6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다인 18억 8000만원의 수입료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부산대의 기술이전 계약 수입은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1년 4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4억 93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부산대는 △2012년 14억 5200만원(56건)△2013년 17억 9000만원(62건)의 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년 사이 381% 증가한 18억 8000만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다.

부산대는 우수기술 발굴을 위해 2011년부터 2단계 발명인터뷰제를 도입했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특허경비를 절감해 우수발명을 장려하는 제도다. 또 외부 전문기관에 의존한 기술마케팅 전략을 탈피해 자체 기술마케팅 수행 인력을 충원해 기술홍보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부산대는 매월 전국 철도역 내에 설치된 회의실에서 대학과 기업간 기술교류회를 열고 부산대 연구자와 기술수요기업의 담당자가 대면 상담을 진행해 산학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대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 기술이전 전담조직 역량강화지원사업에서 지난해 국립대로서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2년 연속 받았다.

부산대 권혁철 산학협력단장은 “기술이전 수입료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지역 소재 대학과 지식이 기업체와 지역경제 발전 등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년 연속 A등급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대학 중 3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전담조직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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