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등록금 667만원…일반 종합대학 중 연세대 가장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 901만1000원인 한국산업기술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연세대와 을지대는 각각 866만원과 850만원으로 각각 한 단계씩 내려갔다. △한국항공대 847만원 △이화여대 845만원 △신한대 841만원 △추계예술대 838만원 △한양대 838만원 △성균관대 833만원 △홍익대 824만원이 뒤를 이었다.

다른 계열에 비해 등록금 수준이 높은 공학계열과 의학계열, 예술계열이 특화된 대학들을 제외하면 연세대의 등록금 수준이 가장 높다. 학과별·학년별 고지 등록금에 입학정원을 더해 산출한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원이다. 

반면 가장 등록금이 낮은 대학은 종교계열대학은 중앙승가대(174만원)와 영산선학대(200만원)로 나타났다. 반값 등록금을 시행 중인 서울시립대 등록금이 연 23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교육대학들이 그 다음으로 저렴한 등록금을 책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 등록금 현황을 비롯해 △학생규모별 강좌수 △교원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대학 사회봉사 역량 △국공립대 재산보유 현황 등 6가지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주요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2유형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정보공시 대상 대학의 72.2%인 127개교는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청주대(연 평균 26만원인하)와 신한대(연 평균 23만원 인하) 등 47개 대학은 등록금을 인하했다. 칼빈대와 호남신학대는 법정등록금 상한율인 2.4%에 턱걸이한 2.3%를 인상한 것으로 공개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