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인상·해고요건 완화 반대에 공감대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대학생 10명 중 8명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장그래법(비정규직 개선안)‘에 반대했다. 또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찬반이 5대 5로 팽팽히 맞섰다.

30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은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0대 대학생 모바일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선안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결과 대학생 405명(81%)은 ‘상시·지속적 업무 기가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과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노동계의견에 찬성했다.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고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경영계 의견에 찬성한 대학생은 95명(19%)에 그쳤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1만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노동계 의견에 277명(55.4%)이 찬성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경영계 의견에 찬성한 비율은 223명(44.6%)였다.

일반 해고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경영계 의견에는 과반이 넘는 363명(72.6%)이 반대했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늘리는 임금피크제 도입의 경우 강제적 도입이 반대한다는 노동계 의견에 255명(51%)이 찬성한 반면 도입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경영계 의견에도 대학생 245명(49%)이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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