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사 故전수영 씨 '사회봉사상' 수상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고려대(총장 염재호)와 고려대 교우회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려대는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단원고 교사 故전수영씨를 선정했다.

전씨는 2012년 고려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단원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제자들 먼저 구명조끼를 입히며 마지막까지 교사로서의 책무를 다하다 희생됐다. 고려대 측은 故전수영 교우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고려대 교우회의 역사에 깊이 새기고자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은 故전수영 교우의 부모님이 대신했다.

이밖에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윤제균 영화감독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사회봉사상 △특별공로상 △공로상 △석탑강의상 △교직원 포상 △고대가족상 시상식 △장기근속자 표창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이 진행됐다.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글로벌 일류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혁신 과제와 전략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개교 110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11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자 한다. 110년 전 ‘교육구국’ 의 사명을 주창했던 근대화의 선구자들처럼 21세기를 개척해야 하는 민족적 소명의식을 갖고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우리는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선회 고려대 교우회장은 “모교 개교 110주년을 맞이해 우리가 한국 대학 개혁의 선두주자로 앞장서 달려가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 재단, 대학, 교우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모교발전의 획기적인 중흥을 이루어야만 한다”며 “고대 구성원 모두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설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데에 일심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