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충남대 배구부 선배들이 후배가 술을 안 마신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입건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후배 선수들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충남대 배구부 소속 A씨(3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3일 A씨 등은 새벽 대전 유성구 충남대 기숙사에서 신입생 선수들과 회식(입방식)을 하면서 “선배들이 주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며 주먹과 발로 얼굴과 머리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 인근 병원에서 찢어진 입술 봉합수술를 받는 등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고통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한국대학배구연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익명의 게시자가 관련 피해 내용을 게시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선수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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