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연수... 수료식에서는 ‘액션플랜’ 발표도

▲ 22일 오전 순천향대 대학본관 스마트홀에서 이라크 내무부 및 외무부 공무원들이 16일간 진행된 ‘이라크 중앙 범죄예방 및 대테러 연수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순천향대가 지난 22일 오전 대학본관 스마트홀에서 이라크 내무부 및 외무부 공무원 19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중앙 범죄예방 및 대테러 연수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이라크 중앙 범죄예방 및 대테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22일 오전에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과정은 이라크내 각종 범죄 및 테러로부터 치안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코이카(KOICA)와 함께 진행됐으며, 주요 과정으로는 △범죄예방 및 경찰시스템 △지역사회 경찰활동 △대테러 정책 등 이라크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번 연수기간동안 약 30시간의 범죄예방, 통제 및 수사, 테러리즘과 위기관리 등에 관한 전문적인 이론 교육은 물론 경찰교육원, 충남지방경찰청, 국방대학교, 특전사령부 등 총 8곳의 기관을 견학하고 한국의 치안관리 노하우를 전수 받았으며, 이라크의 사회안정을 침해하는 테러와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한화그룹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건설할 종합병원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어서,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대한민국과 이라크 간의 협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료식에 앞서 연수생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 △대테러 정책 △경계 강화 △정보능력 향상을 주제로, 이라크의 치안강화를 위한 정책 수행방안에 관한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연수과정을 진행한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는 수료식을 통해 "2주간의 짧은 일정의 연수에서 수업중에 열성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라며 “문명국인 이라크가 IS로부터 공격을 받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고 2주간의 과정이 국가방어와 치안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작전센터 하미드 알사라리(Hameed Al-Sarrary) 수사부장은 연수과정을 통해 “오늘날 테러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제적인 문제인데 이러한 중요성에 공감해 연수 기회를 주신 한국 정부와 코이카측에 감사드린다”라며 “순천향대에서 유용한 강의를 제공해 준 전공 교수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귀국 후 이라크 치안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4월에 인도네시아 경찰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과학수사 및 범죄예방 역량강화” 연수과정을 2주간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10개국 18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이 2014년에 이어 진행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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