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캠퍼스TY'를 설립했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교육부·한국연구재단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 결과 10개교의 우수 사례를 5일 공개했다.

상위 10개교는 △한국영상대학 △광주보건대학 △서울예술대학 △영진전문대학 △인천재능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대림대학 △서라벌대학 △가톨릭상지대학으로 이들 대학의 특성화 사례와 성과가 소개됐다. 동아방송예술대학, 대림대학, 가톨릭상지대학은 이번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7개교는 ‘매우 우수’로 평가받은 대학들이다.

▲ 서라벌대학이 반려견과 재가노인요양 서비스를 융합해 특성화 사업의 모범 창업 사례를 보여줬다.

■한국영상대학, 창의적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 양성 = 이 대학은 '인력양성-콘텐츠 생산-고용·수익창출‘ 선순환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만들었다. 교수와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의과대학형 교육‘ 및 ’도제식 교육‘ 수행이 이뤄지는 산학협력수익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한 형태다.

△창조경제 ICT융합 콘텐츠 수익사업 △첨단 시설·장비 공동 활용 △교육 등을 사업 분야로 해 34건의 성과를 올렸고 9억 6785만 4000원의 운영수입을 냈다. 사업에는 119명의 교수와 19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광주보건대학, SMILE-G 구현 통한 지역맞춤형 보건인재 양성 =보건계열학과들 가운데 개업이 가능한 치기공과, 안경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전에 미리 산업체에 파견, 해당업체의 기술을 전수받아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도제형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종별 주문식 교육 운영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기 위해서다.

대학은 또 재난안전교육센터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켰다. 학교보건법 개정 등 해당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중고교사, 소방대원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익창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제형 맞춤형 교육에 참가한 32명의 학생들은 모두 수료를 마쳤고 치기공과는 100%, 안경광학과는 77.7%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재난안전교육센터 운영을 통한 교육에는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총 206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고, 대학은 1803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서울예술대학, 신 한류 특성화 대학 육성 ‘글로벌 예술인재 양성 및 창의적 예술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이 대학은 PACS(전문예술창작직무능력표준)를 자체 개발해 예체능대학으로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에 따른 표준화 문제를 극복했다.

또한 산업현장 직무중심 창작 프로그램인 ‘ONENESS'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예술대학의 글로벌 교육시스템인 텔레프레젠스 플랫폼을 통해 컬처 허브 뉴욕과 LA 공연가와 관객들이 서울·안산 캠퍼스 공연현장과 연결된다. 인터넷이나 SNS로도 세계인이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뉴-폼 아트를 제작했다.

PACS 기반 워크숍과 심화 오디션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의 현장중심 직무능력이 향상됐고, 예비 예술가를 소개하는 ‘앞으로(A-PRO) 페스티벌’을 개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계약이 성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컬처 허브 프로그램은 기존 교육 방식을 넘어 확장된 커리큘럼으로 국가 간 문화교류의 주체가 되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영진전문대학, ‘BEST A++CE Dual Track' 통한 명품대학 구축 =이 대학은 ’등록금 제로(ZERO)형 입도선매 주문식 교육‘을 시행했다. △내신 1,2등급 혹은 4년제 대졸자 등 최우수 자원 입학시켜 외국인들과 단일반 구성 △학생전담 교수제 △해외협약업체 인턴십 △졸업인증제 등의 학사운영 프로세스를 통해 산업체에 우수한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전자정보통신계열 등에서 입도선매형 맞춤형 인력양성 트랙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는 대기업 취업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기 졸업생 전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취업이 확정됐다. 대학은 재학생들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했고 글로벌 캠퍼스 기숙사에서 ‘몰입교육’을 진행했다.

▲ 인천재능대학이 15년도 특성화사업 연차평가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인천재능대학, 지역 서비스산업 허브 구축을 선도할 맞춤형 인력 양성 =EWE(Early-Warning Education, 조기경고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 이후 2년까지 성공적으로 학과에 적응하고 진로 설계, 취업 지도 및 취업 후 조기이직 예방을 위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재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적응과 졸업생의 조기 이직 예방을 위한 선 순환적 교육 지원방식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해 재학생 충원율은 2012년 대비 2.2% 포인트 증가했고 지난해 취업률은 74.3%를 기록, 수도권(가, 나 그룹) 1위를 달성했다.

■경남도립남해대학, 플랜트·관광 산업의 4C-Up형 창조경제 전문직업인 양성 =대학은 4C인 직무능력, 인성, 창의, 세계화에 주력한 특성화를 추진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이 그 핵심이다. 경상남도, 남해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 지역전략특화산업체 그리고 이 대학이 함께 취업약정형 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정규, 비정규 교육과정의 특화 인력 양성 전문 기술교육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대기업과 연계한 트랙운영 협약을 통해 30명 취업 약정을 맺었고 그 중 25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11개 트랙과정 70명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우량기업과의 트랙운영 협약 확대를 통한 취업률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산업기술교육센터 육성정책으로 지난해 7억, 올해 8억 등 매년 증액됐고 대학은 이를 특성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국가 문화융성을 위한 창의적 ‘방송예술’ 인재 양성 =이 대학은 '캠퍼스TV'를 설립해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 사업을 해 왔다.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지난 3월 13일 등록 승인을 받아 ‘캠퍼스TV'를 만들게 됐다.

NCS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송예술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캠퍼스TV'를 통해 방송함으로써 현장실습, 취업, 창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산학협력에 의한 콘텐츠 제작, 인력양성으로 취업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방송예술분야에서 산학협약에 의한 취업모델을 개척한 셈이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은 채널사업 기반 조성 및 ‘캠퍼스TV’ 채널허가권 확보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산학연계 우수 교육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주)해라와의 타악연기자 양성협약으로 ‘장단애’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관련업체와의 취업 연계성과도 거뒀다.

■대림대학, 지식기반산업 매칭형 창의인재양성 프로세스 =지역산업 현장체험과 공인자격취득 및 NCS 기반 주문식교육을 원스톱으로 일원화한 프로그램인 지식기반산업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식기반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매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대학은 협약업체들과의 유기적인 산학 유대관계를 더욱 확대, 강화했다는 평가다. 17개 참여학과의 협약학생 240명 가운데 18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학과 지역 산업, 사회와의 교류가 확대됐고, 교육과정 개선을 통한 현장직무교육이라는 고등직업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에 충실했으며 산업체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서라벌대학, 융합 서비스 창출에 의한 평생직업교육 창업-취업 선 순환 모델 =이 대학은 반려견과 재가노인요양 서비스를 융합해 창업 사례를 만들어냈다. 비학위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강점 분야 네트워크 및 창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융합 서비스업 창업을 이뤘다.

반려견-재가노인요양 서비스 융합은 신규 창업 시장 발굴의 성과로 이어졌고, 대학의 역할이 강화되는 구심력이 됐다. 경북 거점 지역에 비학위과정 이수자 및 강사들이 4개 업체 창업을 하는 결과도 낳았다.

■가톨릭상지대학, 취약 계층 대상 취업약정형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약정형 비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서비스 기관인 (주)한국몬테소리 대구지사와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해 대학 전문교수와 기관 교육 담당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

이는 취약계층의 사회 진출에 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되게 만들었다. 교육수료자 14명 가운데 10명이 (주)한국몬테소리 대구지사에 취업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대상 취업 약정형 평생직업 교육 프로그램의 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 가톨릭상지대학이 취약 계층 대상 취업약정형 프로그램 특성화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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