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이왕근 교수 11표 차로 따돌려

전남대 총장선거 결과 강정채, 이왕근 교수가 17대 전남대 총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3일 교내 국제회의동 등에서 열린 이번 선거는 전남대 개교이래 처음으로 교직원이 참여한 직선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교수 8백62명, 직원 3백97명 등 총 1천2백6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투표 결과 강정채 교수(의학)가 4백19표를 얻어 최다득표 했고, 1·2차 투표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해온 이왕근 교수(과학교육)는 4백8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3일 동안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전남대 총장후보선출 선거관리위원회와 총장추천위원회 통지를 통해 현 총장이 교육부에 두 명의 후보자를 복수추천하며 교육부는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 임용제청하게 된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 1일 일부 학생들이 ‘학생 선거참여’를 요구하면서 총장후보자 합동토론회장을 점거, 토론회가 무산된 바 있었으나 3일 투표는 돌발사태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강정채, 이왕근 교수 외에도 박돈희(생명과학), 박찬국(기계시스템공학), 박형호(경영학), 조승현(지리), 최협(인류학) 교수 등 7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