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생각]“무역교육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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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문 한남대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 단장(무역학과 교수)

 한남대 GTEP 9년째 운영… 무역교육 노하우도 업그레이드
 해외진출 목마른 中企-현장실무 절실 대학, 협력공조 ‘상생’
“동남아는 열정 펼칠 기회의 땅, 국내 좁아 해외진출 박차”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1960~70년대 한국 압축성장의 주역은 무역이었다. 당시 대학에서는 무역학과가 우후죽순 생겼났고, 여기서 한국의 1세대 무역전문가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곧 이들의 노하우는 기업에 전수·발전되고 대학은 점차 ‘무역학과’의 정통 이름을 벗어던졌다.

“이전처럼 대학에서만 무역을 배울 수 있는 시대는 지난겁니다. 기업에서 자기들의 물품을 해외에 파는 노하우가 생겨난 것이죠. 대학도 순수한 ‘무역학과’ 이름 대신에 ‘통상’이나 ‘국제, 글로벌’ 등을 붙여 경영학과 내에서 무역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남대 무역학과는 정통 ‘무역’의 끈을 간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남대는 지난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선정돼 9년째 GTEP사업단(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한기문 한남대 GTEP사업단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달라진 것은 실전에서 얻은 ‘노하우’라고 강조했다.

“GTEP은 산학관(産學官) 협력 사업입니다. 무역이론교육과 현장실무의 결합이 핵심이죠.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에게 무역이론을 배우고, 나아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합니다. 한 예로 지난달 한남대 GTEP요원들은 ‘2015 미얀마 양곤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습니다, 당시 GTEP요원들은 협력기업을 대신해 아이템 선정부터 물품배송, 부스 디스플레이, 현장 마케팅 구상, 바이어 컨택 등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했습니다. 해마다 GTEP요원들은 달라지지만 교수·선배들이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는 점점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무역 활성화에 대학을 매칭했다. 대학에서 실시하는 ‘현장형 무역인재’ 양성을 통해 정부는 물론 대학과 기업이 궁극적으로 상생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GTEP는 해외시장 개척에 목마른 중소기업과 현장실무 교육이 절실한 대학과의 만남입니다. 이 둘의 만남으로 정부는 ‘해외시장 개척, 진출로 확장’이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지요. 학생들은 학과교육과 GTEP 프로그램에 따라 무역실무 지식을 익히고 기업에서 내공을 쌓고, 협력기업 특히 중소수출기업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을 백분 활용해 수출시장을 여는 데 도움을 받고 있는 겁니다.”

그는 대학에서의 무역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의 취향, 대중의 선호도, 문화 등이 변하면 이런 변화에 대학의 무역교육도 민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류, 라이센스, 테크놀로지 등 디지털 세대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무역교육에도 반영해야 합니다. 서비스 무역의 경우도 시대 트렌드에 맞춰야 해요 무역 방법도 그렇죠. 전자상거래, 온라인 마케팅 등 대학의 무역교육은 굼뜰 시간이 없어요.”

GTEP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다. 무역도 그렇다고 했다. 지리, 역사, 문화 등을 잘 알고 있어야 유리하다. 진출할 현지에 대한 교육이나 적응훈련 등이 그래서 필요하다.

올해엔 동남아지역을 특화로 협력기업의 제품진출은 물론 학생들의 진출 향로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할 생각이다. 무역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펼치고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되길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남아지역 중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지역을 중점 공략할 겁니다. 성장과 고용이 답답한 국내를 벗어나 청년들이 기개를 펴고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 충만한 지역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어학능력, 인성, 무역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학생들은 세계를 품고 국내 문을 박차고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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