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숭실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숭실대 이정현 교수팀(소프트웨어학부)이 모바일 보안 관련 원천 기술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5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숭실대(총장 한헌수)는 지난 24일에 이 교수팀이 개발한 ‘모바일 코드 난독화 및 위변조 탐지 기술’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e)시에 위치한 ‘AllThatSoft’에 5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숭실대에서 열린 이 기술이전 협약식(케이사인 발전기금 출연식)은 한헌수 총장, 신요안 산학협력단장, 이정현 교수, 최승락 AllThatSoft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모바일 코드 난독화 및 위변조 탐지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글로벌연구실(GRL)사업’의 성과물이다. 이는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해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바일 보안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이다.

특히 모바일 앱 보안 뿐 아니라 모바일 단말 관리(MDM), 핀테크,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안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와 소프트웨어 보안에 적용 가능해 사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기술이다.

숭실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국내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기초연구 결과물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직접 기술 이전되는 좋은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교수는 “세계 모바일 보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이번에 본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AllThatSoft의 보안기술은 PCT(특허협력조약) 출원 등을 기점으로 향후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약식 전에는 숭실대 전산관 다솜홀에서 숭실대 모바일보안연구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본교 조은식 교목실장, 김명호 전 컴퓨터학부 교수, 한철희 산학협력단 부처장과 조현숙 ETRI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요안 산학협력단장은 “금번에 성사된 기술이전 계약체결과 같은 모바일 보안과 관련한 본교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개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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