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 쩐 응우웬 응우웬 헌 씨 졸업과 동시에 모교 교수로

▲ 동의대 박사 졸업생 쩐 응우웬 응우웬 헌 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동의대(총장 공순진) 출신 베트남 유학생이 현지에서 명문 공립대 교수가 된다.

동의대는 평생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베트남 유학생 쩐 응우웬 응우웬 헌(Tran Nguyen Nguyen Han) 씨가 베트남의 명문 공립대로 꼽히는 호치민사범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9월부터 강단에 선다고 2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사범대학은 헌 씨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 대학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한 헌 씨는 한국으로 대학원 유학길에 올라 계명대 유아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2년 동의대 일반대학원 평생교육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동의대에서 ‘유아교사의 행복과 직무관련 변인 간의 관계분석: 베트남과 한국 비교’라는 논문(지도교수 이경민)을 발표한 뒤 2014학년도 후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유아교사의 행복과 직무관련 변인 간의 관계분석 결과 베트남 유아교사의 행복지수가 한국의 유아교사 보다 더 높게 나왔다”며 “행복이란 물리적 삶의 만족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요인도 중요하다. 경제적 삶의 질은 한국이 더 높지만 정신적인 인내심과 참을성, 극복성 등은 베트남 유아교사가 더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헌 씨는 “3년 동안 동의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교수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시고 응원해주셨다. 베트남에서 학생들에게 동의대에서 공부했던 좋은 지식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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