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추가인하…기존 대출자 포함 132만명 혜택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 학자금 대출 금리가 오는 2학기부터 연 2.9%에서 2.7%로 0.2%p 더 인하된다. 지난 2013년부터 2.9%의 금리를 유지한 지 2년 반 만이다.

변동금리가 적용됨에 따라 인하 혜택을 받는 대출자 수는 현재 총 92만 명이며, 2학기 대출자는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인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액수는 총 7조원 규모로, 이번 인하 조치로 인해 연 148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진석 교육부 대학장학과장은 “대학생·청년들의 학자금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학기부터는 일부 성인학습자의 학자금 대출 연령 제한이 완화된다.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의 학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안산대학이나 경인여자대학 등 2개 전문대에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에는 만 45세(현행 만 35세)까지 든든학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회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55세 이전에 입학해 학업을 지속하는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자에 한해 만 59세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대출 연령 제한(현행 만55세)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학자금 대출 신청은 오는 6일부터 9월 23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생활비 대출 신청은 10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신청시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각 대학(원)에 등록기간을 등록금 대출기간에 맞춰 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소득분위 산정방식이 개편되면서 대출심사기간이 기존보다 길어진 점을 감안해, 학생들이 등록기한으로부터 최소한 3~4주전에 미리 대출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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