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과 평생직업교육 중심 역할 위해 정부 정책적 의지 끌어내야"

2~3일, ‘201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 개최

▲ '201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주 =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이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의 중심은 물론 평생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촉구하고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부터 3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행사를 주최한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어지럽게 펼쳐진 고등교육의 정책적 방향을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문대가 이번 박근혜정부 들어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최근 대학의 구조개혁평가는 계속되고 수업연한다양화 등 정책은 일반대학과 이해충돌을 빚는 등 전문대학가 역시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점에서 "고등직업교육과 평생직업교육의 중심으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력 있는 역량 확보를 위해 협의회를 구심체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면서 행사에 참여한 총장들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정부가 특성화, 수업연한다양화 등을 추진해 전문대학의 내실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문대학은 현장직무능력중심 인재 육성을 통해 능력중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학령인구 감소, 학벌 중심의 사회구조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전문대학을 위해 새누리당이 고민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역시 영상메시지를 전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는 “정부조직 가운데 전문대학을 전담하고 있는 부서는 단 한개 과”라고 지적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문대학의 운영 자주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대학 간 협조를 통해 ‘미래에너지’로서의 전문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발제를 맡은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은 대학 운영자의 리더십과 함께 교수의 열정, 특성화 집중, 지역거점 학과 발전계획 모색 등을 전문대 발전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총장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연계한 고등직업교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갖고 고등교육시장의 위기와 한계 상황을 살폈다.

그는 전문대학 위기의 구조적 문제를 7가지 한계로 설명했다. 이 총장은 전문대학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국민적 공감대의 한계를 비롯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순위의 한계 ∆전문대학 입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가족 지원의 한계 ∆수업연한이 짧은 관계로 연령 차이에서 발생하는 인생 가치관 정립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대기업 인사 관행상 전문대학 졸업생은 고졸 대우를 받는 실상과 함께 ∆IMF 이후 산업체 인력 수급은 단순기능인력과 고급인력으로 이원화가 심화돼 전문대학 수준의 중간단계 인력 수요 급감 ∆전문대학 교육정책의 수립과정에서 전문대학 의견 수렴 통로의 한계와 참여 저조 등이 전문대학의 현실적인 한계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 및 대학운영자의 리더십 ∆대학 특성화 집중 ∆지역거점 학과 발전계획 모색 ∆노동시장 친화적 학과 포트폴리오 구성 ∆인성 및 직업윤리 교육 강화 ∆전공심화과정 정착 확대 ∆직업교육 중심의 평생교육 실현 ∆중등교육 이탈자 계속교육 프로그램 ∆산업단지별·업종별·기업별 산학협력의 순기능 집중 ∆수업연한다양화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질적 보장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 등을 해결 방안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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