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에는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을 비롯해 이기우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전문대교협 명예회장), 황우여 부총리, 한석수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105개 전국 전문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이모저모를 담아봤다.

▲ 황우여 부총리가 전문대학 총장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황우여 부총리 참석해 전문대학가에 깊은 공감 =2일 황우여 부총리가 참석해 무려 1시간 20분가량을 할애해 전문대학 총장들의 질의에 하나하나 답했다. 부총리는 지난 1월 정기총회 불참을 만회하는 듯 질의응답 후 만찬 자리에도 합석했다.

황 부총리는 "교육부가 하는 일은 전문대학의 회생을 위해 어떠한 처방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라며 "대학사회를 살리는 대학평가가 돼야 하고 A·B·C·D·E 등급 중 D·E 학교들에 대해서는 왜 그 등급인지에 대해 상세히 적시하고 이에 대한 분명한 회생 처방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학을 살리는 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이 어려움을 겪는데 정리할 생각만 하면 안 된다"라며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 전문대학 총장은 "평가를 통해 학교를 없애버리기보다 최대한 살려보려고 하는 부총리의 생각이 다행스럽다"며 "갖가지 요인들 때문에 대학 운영에 힘이 빠진 상태였는데 부총리 발언에 힘이 좀 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총리를 포함해 대학정책실장, 홍보담당관, 장관 정책보좌관, 전문대학정책과 과장, 사무관, 주무관 등이 대거 참석해 더욱 풍성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 주제발표 중인 전지용 경복대학 총장. 사진 =한명섭 기자

■총장들의 주제발표와 토론…모범 사례 공유하기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과 전지용 경복대학 총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성훈 제주한라대학 총장과 강석건 동양미래대학 총장, 이권현 유한대학 총장과 신성호 아주자동차 대학 총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전문대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지용 총장은 '성공적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 운영 및 과제'를 주제로 ∆NCS 기반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 구축 및 운영 사례 ∆취업률 향상을 위한 NCS 적용 교육과정 구축 및 운영 사례 ∆NCS 유보 분야 자체 개발 구축 사례 ∆성공적 NCS 기반 교육 정착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학의 우수 사례들을 제시, 총장들의 귀기울이게 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은 주어진 30분을 훌쩍 넘긴 열정을 쏟는 발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총장들 이튿날 오전에도 회의실로 모여 =3일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일정에도 전문대학 총장들의 발걸음은 회의실로 향했다.

오전 9시에는 박성태 본지 발행인이 '효과적인 대학 전문 언론 활용 및 홍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전문대학 총장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 총장이 오는 12월 1일 개국하는 '캠퍼스TV'를 20여 분간 소개해 채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모 전문대학 총장은 박 발행인의 발표에 대해 "현실적인 강연이었다. 깊이 공감이 됐던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다수 총장들이 '캠퍼스TV'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고 전문대학 최초 방송국 개국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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