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대학 중 유일하게 뽑혀
인성겸비한 인재 양성

▲ 가천대 전경. (사진제공=가천대)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ACE 사업의 핵심인 학부교육의 중심에는 리버럴아츠컬리지가 있다. 글로벌 교양대학을 리버럴아츠컬리지로 확대개편한 가천대는 2018년가지 학부교육을 재구조화한다.

통합대학 출범 4년을 맞은 가천대는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가천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학부교육선도모델의 창출․확산을 지원하는 ‘2015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에 선정됐다. 지난해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 선정에 이은 연이은 쾌거로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CE사업의 핵심인 학부교육 혁신의 중심에는 리버럴아츠 컬리지가 있다. 가천대는 지난 5월 기존 글로벌교양대학을 가천리버럴아츠 컬리지(학장 정미라 교수)로 확대 개편하고 2018년까지 학부교육을 재구조화한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교양담당 전임교원을 확충하고 기초학문 강화를 위해 문사철교육위원회와 기초과학연구원을 신설하고 교양교육연구센터와 글쓰기센터 생명과 나눔센터의 기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초학문중심의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초학문지식 획득에 날개(Wing)를 단다는 의미이다. 생명과 나눔센터를 중심으로 인성을 갖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기반의 교양교육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하는 인성·교양교육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교양강좌인 ‘위대한 강좌 G-series’도 운영한다. 각 학과의 강의우수교원들이 테드(TED) 강연방식으로 전공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교양과 전공 간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이과의 학문적 장벽과 전공·교양의 경계도 허문다.

이길여 총장은 "‘리버럴 아츠 컬리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길여 총장이 특강을 통해 올해 입학한 의예과 학생들에게 가슴이 따뜻한 의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는 이와 함께 비교 우위가 있는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한 결과, 교육부 주관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돼 매년 40억원, 5년간 총 200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가천대 특성화사업단은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 내용 다변화 등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단에 포함된 19개 학과는 2018년까지 차별화된 교육과 장학금 및 해외연수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된 'C³ube 시스템에 의한 바이오융합 인재 양성 사업단'을 주도하는 바이오나노학과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한 '201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 의약분야 최우수학과에도 뽑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4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도 가천대는 졸업생 3000명 이상 '가' 그룹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7위(56.7%)를 차지했다. 작년(54.8%·12위)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순위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인력양성사업으로 산업인력관리공단이 발주한 '2015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도 선정됐다. 2019년까지 5년간 매년 10억원씩 50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대학 통합 후 275명(임상교수 45명 포함)의 우수 교수 초빙과 연구 역량 강화로 우수 논문 발표와 국내외 특허출원, 연구 프로젝트 수주 등도 늘고 있다. 

재학생과 동문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김한규 동문(법학과 90학번)이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취임했으며, 한의사(한의학과 이보람)·간호사(간호학과 안소윤)·세무사(회계세무학과 송병호) 시험에서도 가천대 재학생이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임흥순 동문(회화과 94학번)은 지난 5월 9일 개막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의 국제전(본 전시)에서 국내 작가로는 처음으로 '은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입시 경쟁률과 입학 성적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에서는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도 입시 계열별 백분위 평균도 전년도보다 인문계열 2.1점, 자연계열은 8.2점 상승했다. 10년 만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부활한 의과대학 신입생 정시모집도 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능 만점자인 정대승(순천 매산고 졸) 학생도 가천대 의대를 선택했다.
이길여 총장은 "지난해 특성화 사업 선정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주었다면 올해 ACE사업 선정은 가천인이 힘을 모으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확신을 주었다“ 며 ” 명문사학의 꿈을 실현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의예과 6년 전액 장학금, 기숙사 등 파격지원”

▲ 백승우 가천대 입학처장.

백승우 가천대 입학처장

-2016학년도 입시의 주요 특징과 변화는.
“가천대는 박애,봉사,애국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지성인, 나눔에 동참하는 실천인, 최고를 추구하는 전문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6학년도 우리대학의 입시전형은 전년과 대부분 유사하고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비중이 커졌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과 적성고사 40%, 학생부 60%로 선발하는 학생부적성우수자전형, 농어촌(적성)전형, 특성화고교(적성)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가천의예전형과 가천프런티어전형 그리고 사회기여자전형,농어촌(종합),교육기회균형전형 등이 있으며 올해 가천바람개비전형과 학석사통합전형이 신설됐다.“

-각 전형별 지원 전략을 소개해주신다면.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60%와 적성고사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천대의 적성고사는 인문, 자연계열이 통합돼 출제된다. 대신 배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모집단위는 국어가 4점, 수학․영어가 3점이며, 자연계열모집단위는 수학이 4점, 국어․영어가 3점이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적성이라는 점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반영하여 출제되는 교과적성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유형으로, 수능 80% 수준의 난이도로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하게 된다. 올해 면접에는 문제가 출제 되지 않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천대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나 제도가 있다면.
“가천대는 2012년 2월 학생들에게 어학연수와 국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열었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와이키키해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지상 3층 규모로 2~3명이 기숙할 수 있는 방을 32개 갖추고 있어 7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설립 이후 지난 해 까지 매년 300여명의 학생들이 연수를 받은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글로벌인재육성의 거점이 되고 있다.“

-가천대의 장학제도와 학생복지시스템은.
“가천대는 체계적인 취업진로교육 로드맵에 따라 학년특성을 고려한 교과목을 구성,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성공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약 300개의 국내 우수기업들과 협약을 통한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동아리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가천대는 우리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폭넓은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290억원의 교내장학금이 지급되어 지난해 정보공시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특성화학과들은 수능반영 비율을 적용해 수능평균성적 1.6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과 매월 30만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중 수능평균성적이 2등급 이내의 학생에게는 입학금 포함 1년간의 등록금을 면제하는 등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의예과는 수시에서 15명을 선발하며 6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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