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변화’로 ‘빠른 변화’ 이끄는 교육현장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대학 3.0 모델 제시
사회가 요구한 인성 갖춘 '윤리적 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올해로 개교 160주년 및 통합 2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대학 중 하나다. 가톨릭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CK) △BK21 플러스 사업까지 교육 관련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현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바른 변화가 가장 빠른 변화’임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인성·소질·잠재력 종합적으로 본다 = 가톨릭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우수자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총 1111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17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 50%, 논술고사 5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은 357명을 모집한다. 이번 입시부터 단계별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적용된다. 논술우수자전형과 학생부우수자전형의 학생부 성적 반영요소 및 반영비율은 교과 성적 85%, 출결 10%, 봉사 5%다.

학생부와 자기소개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잠재능력우수자전형 229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73명 △학교장추천전형 19명 △지역균형전형 50명 △교육기회균등전형Ⅰ 22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정원외) 69명 △특성화고교졸업자특별전형(정원외) 9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정원외) 10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특별전형(정원외) 20명 △단원고특별전형(정원외) 10명 등을 선발한다. 각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는 서류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와 면접평가 20%를 반영한다.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우수자전형 15명 △학교장추천전형 19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1명 등 총 35명을 선발한다. 의예과 수시 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간호학과는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18명, 논술우수자전형으로 22명 총 40명을 선발하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각 50%씩 분할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가능하다.

■ 인성, 영성, 지성 갖춘 ‘윤리적 리더’ 양성 = 가톨릭대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가장 큰 강점은 인간 존중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통합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는 가톨릭 교육 브랜드로 정착했다.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 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지닌 윤리적 인재 육성을 위한 가톨릭대만의 프로그램이다.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졸업 때까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의 인성·문제해결능력 분야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LP의 성공적 운영에 힘입어 가톨릭대는 지난 2012년 ‘ELP(Ethical Leaders Path) 학부대학’을 출범했다. ELP학부대학은 산하에 △인성교육센터 △베나생(베품·나눔·생명) 센터 △창의교육센터를 두고 교양교과목 및 프로그램을 비롯해 ELP 프로그램, 사회봉사 등 인성 및 교양교육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 인문사회계열 산학협력 선도대학…인문계 학생 취업 걱정 덜어 = 가톨릭대는 1단계 LINC 사업 출범 시점부터 산학협력에 철학을 담고 균형을 유지하려면 인문사회학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계열’의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간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가톨릭대는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LINC 사업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현장밀착형 우수 등급 중 최고액인 40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인문사회계열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발족한 ‘인문사회산학협력추진단’을 주축으로 인문사회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견고히 하고 그간 거둔 성과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문사회와 공학을 결합한 △기술융합형 산학협력 강화 △가족회사와의 실질적 교류 확대 △글로벌 산학협력 확대도 도모한다.

더불어 인문사회 산학협력 포럼 개최 등 수도권-충청권-대경강원권-호남제주권-동남권 등 전국 5개 권역의 인문사회 산학협력을 연계하는 ‘브릿지(BRIDGE) 프로그램’ 확산에 박차를 가하며 인문사회계열 산학협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 실현…학생 목소리 반영 = 가톨릭대는 교육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이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학생과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융·복합 전공 및 트랙의 운영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전공 간, 학문 간 교과과정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새로운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제도다. 학문의 분과와 장르를 넘어선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의 분과 학문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창조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가톨릭대에는 산학협력을 뒷받침하는 7개의 지원센터가 있다. 이 중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는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을 전담한다. 현장실습지원센터의 목표는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전공교육과정과 활발한 현장실습, 체계적인 관리로 창의력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창업교육센터는 창업 강좌와 각종 대회, 캠프 등으로 창업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더불어 가톨릭대는 현장교수(Co-op Professor), 산학협력중점교수, 경력개발지도교수 등 기업 현장과 학생을 잇는 교수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향해 = 최근 사회에는 지식과 스펙만을 중시하던 풍토에서 벗어나 올바른 윤리의식을 갖춘 ‘바른 인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가치는 지난 160년간 인간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 사랑, 봉사의 가치를 추구해 온 가톨릭대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가톨릭대는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지향한다. 대학 1.0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좋은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 대학 2.0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학라면 ‘대학 3.0’은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주체로서의 대학을 넘어 영혼과 철학이 살아 숨 쉬는 대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가톨릭대는 한국의 대학교육을 선도하며 세상의 바른 변화를 주도할 윤리적·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다.

[인터뷰] "고교교육 정상화 취지에 맞춘 전형 운영해 꿈과 끼 평가한다"

이창우 가톨릭대 입학처장
- 2016학년도 가톨릭대 수시 모집의 특징은?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가톨릭대는 수험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고교교육 정상화’ 정책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다. 전년도 대비 193명이 늘어난 총 54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작년보다 20명 감소한 177명을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은 올해부터 전면 폐지했다. 이밖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학교 교육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전형을 운영한다.”

- 올해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위주의 ‘기계적인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가진 소질, 적성, 잠재력,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다. 특히 ‘전공적합성’ 평가영역에 대한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단순히 경쟁률이나 내신 성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와 적성, 고교 3년간 한 다양한 활동, 향후 진로계획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은 229명을 선발하고, 농어촌학생전형은 정시에서 수시로 이동하는 등 수시의 학생 선발 비율이 높아져 적극적으로 수시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수시 전형 간 복수지원은 가능하나 ‘학생부종합’ 전형 내 복수 지원을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국내 수도권지역(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를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이 신설됐다. 비수도권지역 학생은 이 전형에 관심을 두고 지원하는 것도 좋은 지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수험생의 합격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전형 선택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가톨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각 전형의 입시결과와 경쟁률 등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매년 논술 및 전공소개 가이드북을 발간해 수험생 스스로도 전형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1:1 입시상담’ 신청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등이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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