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청 著 <왜 대학은 사라지는가>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학령인구의 감소와 세계적인 교육 전쟁. 미래학자들은 대학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전망한다. 2030년에는 입시생 25만명이 감소하는 등 미래학자들은 십 수년 내 대학의 빅뱅이 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세계적인 교육자 100인(영국 세계인명센터), 아시아 3대 고등교육전문가로 꼽히는 저자 이현청은 대학의 위기가 이미 오고 있다고 역설한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30년 전후 빅뱅에 가까운 위기가 도래할 수 있으며, 대학의 적자는 2020년 전후 평균 87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학들이 미래 변화를 준비하는 아젠다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 말하며 미래 대학의 10대 트렌드와 10가지 생존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전망하는 미래 대학의 트렌드는 △캠퍼스 없는 대학(Campusless College) △교육이동(Mobility) 세기 △대학 네트워크 시대 △학습 패키지 시대 △단위중심대학 시대(Unit-Based Colleges) △협력 교육 리더십 시대 △초국적 교육 시대 △특성화, 심화, 광역화(Special, Space, Scpe) △학습 허브와 교수 허브 등이다.

저자는 MOOC나 OCW와 같은 온라인기반 강의가 확산되는 환경을 언급하며 이제 대학에 보이지 않는 교육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 지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환경과 산업에 발맞춰 대학 교육도 적시성 교육으로 옮겨간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기존 캠퍼스 중심, 하드웨어 중심의 대학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대학들이 생존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 △학생 유치와 양질 교육 위한 3A(Adult, Abroad, Accountability) 전략 △캠퍼스를 떠난 변화 중심‧수익형 캠퍼스 체제 구축 △특화 대학원 교육중심 △규모의 경영 전략 △대학의 작품화 △질 관리 전략 수립 △특화 교수 전략 △전략적 총장 초빙 △국적 있는 다문화 경영 △교육한류 주도 등을 제시했다.

저자는 “우리 대학들이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잠재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부인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대학들의 생존 전략은 세게를 향한 교육한류 전략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대학교육의 영토’를 넓히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고 그럴 때 우리 대학들의 위기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카모마일북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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