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세계 100대大 목표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대규모 정부연구사업 잇딴 수주 ‘세계적 연구역량’ 입증
프라이드 리딩그룹 선정해 선도 학문분야 선택집중 전략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교과·논술 축소’
신설 ‘지역인재전형’ 비수도권 고교별 5명 추천 선발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소리 없이 강한 인재'.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건국인(建國人)'을 이르는 말이다. 건국대는 '성(誠)·신(信)·의(義)'라는 교시(校是) 아래 진실하고 바른 인성, 성실하고 의리 있는 품행을 갖춘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해 왔다. 이를 위해 △우수교수 초빙과 첨단 교육시설 확충 △교육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해외교류 확대 △창업 지원과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파격적 장학혜택 △다양한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 등 교육 품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건국대는 최근 10년간 국내 대학가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하고,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송희영 총장은 “대학의 3대 중심 기능인 교육·연구·봉사 등에서 근본적이고 질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수와 학생 동문이 한마음이 돼 ‘감동 주는 대학’, ‘존경 받는 대학’, ‘사회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적 연구역량 입증 ‘대형 연구개발사업’ 잇따라 수주 = 건국대 연구팀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가 핵심 연구개발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세계적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건국대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SRC)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뇌과학원천기술 개발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돼 석박사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중심대학·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7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톱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이어 올 들어서도 대규모 정부 연구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신공학관 신축 ‘최대 규모 연구시설’ = 건국대는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인근 부지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신공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건국대 신공학관은 총 393억 원을 들여 기존 공과대학 남측 부지에 각종 연구실험실을 한 곳에 모아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약 7,622평)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기숙사 단지와 공과대학 사이 구릉지대에 ‘ㄱ'자 형태로 신축될 신공학관은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건축되며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2층 전 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선도 학문분야 집중 육성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 = 건국대는 건국대만의 선도 학문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우선 연구분야에서는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이과대학 물리학과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학부 △정치대학 부동산학과 등 5개 학과를 선정했으며 교육분야에서는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선정됐다.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학문별 연간 2억 원의 별도 연구비 지원과 우수 교수 채용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 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이들 6개 학과는 첨단 신기술 분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사업 분야, 경쟁우위 확보 분야 위주로 학과별 논문·연구 성과와 기술력 등을 평가해 선정됐으며, 신임교원 우선 충원, 연구인력 증원, 장학금 지원, 교육환경 개선 예산 투입 등 순차적인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학교 이렇게 뽑는다]학생부종합 대폭 확대, 논술전형 수능최저 폐지
신설 ‘지역인재전형’ 교과30%+서류70% 평가, 총 133명 모집

건국대는 2016학년도 신입학전형 수시모집에서 건국대의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08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5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새로 실시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또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비중을 축소하고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폐지하는 등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건국대는 최근 각 학교에 배포한 전형안내 자료와 홈페이지 입학안내 자료에 논술기출문제와 출제의도를 모두 공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세부적인 평가 기준과 방법 등을 상세히 게재하고 안내했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9일(수)~12일(토) 실시된다.

건국대는 ‘2016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해 올해 전체 모집인원 3331명(정원외 포함)의 54.2%인 1807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비중이 정시모집(1524명, 45.8%)보다 높아졌다.

건국대는 2016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133명을 선발한다. KU고른기회전형(유형7-지역인재)으로 선발하는 이 전형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고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계열구분 없이 5명씩 추천받아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평가 7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건국대는 또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적인 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2015년보다 더 확대해 총 608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5학년도 575명보다 33명이 늘어난 것이다.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올해 2015학년도(550명) 보다 66명 감소한 484명으로 축소했다. 이 전형에서 논술고사 성적 반영비율은 60%, 학생부 반영비율 40%이며, 학생부는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도 반영교과별 상위 3과목만(학년별 반영비율 없음) 반영해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학생부 부담을 대폭 낮췄다.

건국대는 특히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으며,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학생부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KU교과우수자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탐구영역 상위 1개(수의대 2개 과목 평균) 과목만 반영한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1-사회적배려대상자)의 모집인원도 40명에서 48명으로 확대됐으며 KU예체능우수전형-체육특기자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문호를 넓히는 대신 경기실적과 면접평가 외에 실기평가를 도입했다. 2015학년도 모집에서 대폭 축소된 어학특기자전형(KU국제화전형)은 2016학년도에 완전 폐지됐다.

[인터뷰]“전형별 특성따라 유불리 갈려 꼼꼼히 따져야”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

- 작년대비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가장 큰 변화는 모집단위의 변경이다. 건국대는 올해 교육 내실화 및 학생 진로지도 강화를 위해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신입생 선발도 대학 및 학부 단위모집에서 학과단위모집으로 변경됐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입학전형은 지난해에 이어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맞추어 수시전형 4개, 정시전형 2개의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중심이며, 정시는 수능 중심이다. 수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학생부교과 및 논술전형이 축소되었으며, 어학특기자전형은 폐지됐다. 신설된 KU고른기회전형[유형7-지역인재]은 비수도권 지역 고교의 학생 중 고교별 계열 구분없이 5명을 추천받아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평가 70% 일괄합산으로 133명을 모집한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건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고득점 합격생들에게 ‘KU글로벌리더 장학'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부여한다. ‘KU 글로벌리더 장학 1급' 장학금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가운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서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합 392점 이상(평균 98점), 자연과학/공학계열의 경우 수능 4개영역 백분위 합 386점 이상(평균 96.5점), 수의예과는 백분위 합 392점 이상(평균 98점)인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지원 △4년간 기숙사 무료제공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될 경우 교환학생 장학금으로 500만원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

수시모집 ‘KU 글로벌리더 장학 2급'도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을 지원한다. 1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과 교환학생 장학금 5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전형이 간소화되기는 했지만, 수시 KU자기추천전형, KU교과우수자전형, KU논술우수자전형, 정시 KU일반전형 등 전형별로 특성이 다르다. 수시는 총 6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면 KU자기추천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고, 평소 내신에 자신이 있다면 KU교과우수자전형에, 독서경험이 많고 논리적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면 KU논술우수자전형에 도전하면 된다. 수능최저학력 등급, 전형 요소, 전형 방법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잘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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