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능 “문턱은 낮게‧선택의 폭은 넓게‧평가는 엄정히”

Smart 정보전달‧전형방법으로 수험생중심 수시전형 실시
수능최저기준 폐지‧제출서류 안 받기로…수험생 고충 덜어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문턱은 낮게, 선택의 폭은 넓게, 평가는 엄정히”

한양대의 2016학년도 입시는 ‘착한 입학’으로 정리된다. 기존의 대학 홍보에 치중한 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탈피하고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효성있는 입학 전형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착한입학은’ △Smart 정보전달 △Smart 전형 방법 두 가지로 요약된다. ‘Smart 정보전달’은 수업과 학업으로 인해 정보의 접근과 검색이 용이하지 않은 수험생들과, 수많은 대학의 전형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한양대의 전형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가졌다. ‘Smart 전형 방법’은 대입 전형 요소와 방법을 사용자 입장에서 최대한 간소화하고, 평가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 Smart 정보전달…① 한양 입학 플래너 = 수험생 학부모에게 전형정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학과 선택이다. 또한, 자신의 성적으로 선택한 학과에 합격 가능한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이 고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양대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바로 ‘한양 입학 플래너’다. 적성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절한 학과를 찾아주며, 6월 모의평가 점수를 입력하여 2016학년도 한양대 정시 전형에 대한 합격 여부 및 지원 가능한 학과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입학요강, 모의논술 등 2016학년도 입학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 ‘한양 입학 플래너’는 구글 마켓 또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고, 현재 3만 2000여명이 사용 중이다.

② 스마트폰 활용…내 손안의 입시 설명회 = 그간의 입시홍보 및 전형정보 전달은 대규모 설명회(박람회), 고교 방문, 인터넷/서면 자료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한양대는 You-tube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에서도 언제든지 관심이 있는 전형 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전형안내를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하였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내 손안의 입시 설명회는 현재 전 전형 누계 5만(올 한해 기준)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대입 전형정보가 취약한 지방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자는 한양대의 목표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

③ 입학전형 정보 ‘홈페이지’ 통해 공개 = 한양대는 입학전형정보도 공개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투명하게 다가갔다. 국내 대학 최초로 수시․정시 주요전형 입학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특히, 수능 성적 중심의 명확한 평가기준이 있는 정시와 달리 복잡한 전형과 대학별로 각기 다른 전형요소 및 반영방법으로 인해 대학에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수시 전형은 정보가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본 한양대 입시의 기본 방향인 ‘수요자 중심’과 ‘정보공개’ 원칙을 이행하기 위해 ‘입학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였다.

이번 입시정보 공개는 한양대 수시․정시 전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를 제고하고 수험생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며, 기존 스마트 입시정보의 기본방향인 정보격차 없는 공정한 전형의 실시라는 세 가지 목표로 진행되었다. 해당 입시정보는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 “One-Click Service“(http://go.hanyang.ac.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mart 전형 방법…① DIAMOND7 장학금 = 한양대는 2016학년도 신입학에서도 파격적인 장학금을 제공한다. 크게 다이아몬드7 장학금과, 일반장학금으로 나누어 해당 장학기준 충족 시 4년간 전액 또는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다이아몬드7 장학금은 한양대의 계열별 특성화학과 7개 학과(다이아몬드7학과)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학과는 자연계열의 △융합전자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에너지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와 인문/상경계열의 △정책학과 △행정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이다. 수시 또는 정시 전형을 통해 해당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추가 합격자 포함) 전원에게 4년간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정시 <가>군 최초합격자 전원(예능계열, 특별전형 제외)에게는 4년간 50%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제공한다. 장학금 지급 세부사항 및 유지조건은 모집요강을 통해 공지한다.

②수능최저기준·제출서류 폐지 = 쉬워진 수능의 영향, 그리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최저학력기준의 불안함을 덜고 내신(학생부교과전형), 논술(논술전형), 실기(특기자전형) 등 핵심 전형요소를 통해 전형의 취지에 적절하게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이 한양대의 기본 방향이다. 또한, 수능최저기준 폐지로 인해 학생들은 학과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

또한, 한양대는 제출서류를 받지 않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조금이라도 수능 준비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고, 교사는 수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지원하는 학생들과 학교에 보탬이 될 것이고 결국 한양대의 우수인재 선발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스 1]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2016수시서 전체 74%인 2078명 선발

한양대는 2016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총 2826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을 선발한다. 학생부, 논술, 재능(특기자) 중심의 수시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74%인 2078명을 선발하며 수능중심의 정시모집을 통해 26%인 748명을 선발한다.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11월 말까지 서류평가 및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11월 14일(인문/상경), 15일(자연) 양일간 진행한다. 12월 중순 수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한다.

학교 측은 “우선 2015학년도의 연장선에서 전형간소화의 기조를 유지한다(수시 4개, 정시 2개 전형). 특히, 2015학년도 대비 학생부교과전형의 면접을 폐지해 더욱 간소화된 전형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을 축소했다. 대신 ‘논술문제 고교 교육과정 내 100%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이번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44명 확대했다. 입학처는 “201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사례를 입시설명회를 통회 공개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전형별 온라인 모의고사 도움 될 것”
오성근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 또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의 제출서류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총 894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생의 적성‧인성 및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교내 활동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평가 시 학생부에 기재된 교내활동과정(경험, 역할, 학습내용)등이 적극적으로 평가된다. 좋은 활동이라는 것은 없으며 활동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 활동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논술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50:50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논술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문제 난이도는 100% 교육과정을 반영, 출제 하며, 시험시간은 75분이다. 학생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는 교과성적(내신)을 반영하지 않으며 학교생활 성실도를 종합 평가한다. 논술고사는 11월 14, 15일 실시한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교과 성적이나 수능성적 관리보다는 논술자체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한다.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모의논술(5월, 8월 시행)과 논술연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기자 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특기자전형은 어학과 예체능(미술‧음악‧체육‧연기‧무용)특기자로 나뉘며, 예체능은 실기위주로 선발한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1단계에서 외국어 essay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 외국어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essay의 경우, 단순한 어학실력보다는 수험생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의 경우, 사전에 주어지는 질문지 없이 2인의 면접관이 1명의 수험생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일반면접)으로 진행되며, 수험생의 인성·언어구사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교과성적이나 수능보다는 본인이 해당되는 특기에 중점을 두고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모의essay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모의essay(5월, 8월 시행)와 essay연습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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