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추천자전형 전공우수자전형에 통합

전형 간 복수지원 가능

융합형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

▲ 2017년 완공예정인 서울과기대 산학협력연구동. 산학연구 전용건물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서부터 포스트닥터(박사 후 과정) 등의 연구자가 상주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우수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의 대형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서울과학기술대(이하 서울과기대)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융합형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2010년 서울산업대학교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데 이어 2012년에는 기존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체제를 전환, 이른바 인풋(입시성적)과 아웃풋(졸업생 평판)의 놀라운 상승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MIT나 칼텍(Caltech)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대학들을 벤치마킹하며 공학을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 분야 융합에 나섰다. 현재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21세기형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목표로 나아가는 중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만 정부 재정지원 사업 7관왕을 석권했다.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CK-II) ∆국립대학 혁신 지원 사업 ∆BK(Brain Korea)21 플러스사업 ∆실험 실습실(연구실) 안전 환경 기반 조성사업 ∆고용노동부, IPP형 장기현장 실습제 사업 등을 통해 한 해 에만 약 130억 원의 추가 재정 확충을 이뤘다.

서울과기대의 융합형 과학기술 특성화 전략은 교육부 주관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사업’ 선정과 함께 그 결실이 드러났다. 이 사업으로 대학은 매년 24억2000만원 씩 5년간 국고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고령화 시대의 인간 중심 스마트로봇 사업단’과 ‘환경공학과 사회정책학을 연계한 융합인재양성 사업단’이 선정됐는데, 이 둘의 공통점은 고령화 시대의 도래와 환경 문제 등 다음 세대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학과 간 융‧복합 특성화로 볼 수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재 양성의 요람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는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사업단’을 통해 인간 중심 로봇 분야를 개척했다. 창의적이면서 융합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사고와 능력을 갖춘 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간 정부 지원 금액만 19억 2400만원이며 ∆로봇 특성화 교과과정 개편 및 프로그램 개발 ∆러닝 팩토리(Learning Factory) 활성화 사업 및 스마트 워크숍(Smart Workshop) 구축 ∆전 학기 디자인 기반학습(ADBL-All-semester Design Based Learning) ∆인턴십 등 학생 현장실습지원 ∆로봇페스티벌 및 해외 최대 로봇 경진대회 참가지원 등이 사업 수행의 핵심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을 하는데 필요한 재료비, 공구비 등의 작품 제작비용을 일체 지원하며 ADBL Learning Lab 산학협력 작품 제작비 역시 부담한다.

그런가하면 행정학과와 환경공학과는 ‘환경관리 및 정책 거버넌스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을 맡아 환경기술공학과 사회정책과학을 연계한 다(多)학제적 융합교육을 통한 융합형‧창조형 인재 양성 사업을 운영 중이다. 5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학생 장학사업 ∆해외협력대학 방문교류 ∆현장중심교육지원 ∆학부생 진로개발을 위한 외부강사 교육비, 교재비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 사업 학생 참여 장려를 위한 마일리지 장학금 ∆복수전공, 부전공 장려 장학금 ∆비교과(융합학습동아리)활동 지원 등이 장학사업의 대표적인 예다.

현장중심교육으로는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현장실습 및 인턴십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수 1인당 논문 수 전국 1위 =서울과기대가 각종 평가와 사업비 지원에서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교수연구 부문 성과가 크다. 2014년 한국연구재단 발표에서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교수연구 부문 11위(2013년 15위)를 차지하며 대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연구가 부진하면 교육도 뒤떨어진다”는 남궁 근 총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학은 교원들의 연구 성과를 장려하기 위해 논문·연구과제 수주 등의 실적에 따라 연구비를 차등지급하는 ‘연구비 토큰제’와 기술 이전 실적을 성과급에 반영하는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를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외국에선 국가의 수도에 일반국립대학과 국립과학기술대학을 동시 육성하는 경우가 흔하다. 일본 동경대와 동경공업대, 홍콩의 홍콩대와 홍콩과기대, 러시아의 모스크바국립대와 바우만 공대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과기대도 과학기술특성화대 클러스트 진입 및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에 위치한 명실상부 최고 수준의 국립대학 도약을 위한 대학의 중장기 비전인 SEOULTECH DREAM 2020을 제시하면서 국내 10위권, 세계 상위권 대학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직원역량강화 평가 ‘우수’ 선정 =이 대학은 2015년 직원역량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인사 드레프트제와 직원 3개년 역량 개발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얻었고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최고 가산점 2점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실적을 그룹별(A그룹: 대규모대학, B그룹: 중소규모대학, C그룹: 교육대학)로 나눠 우수‧보통‧미흡기관 등 3등급으로 평가했다. 서울과기대는 B그룹 16개 대학들 중5개교 안에 들며 하반기 포상 시 모범공무원 1명을 추가 배정받을 예정이다.

대학은 ∆인사행정 인프라영역에서 기관장의 직원들의 역량강화 의지와 컨설팅을 통한 직원 인재상 정립 ∆드레프트제를 통한 6급 교내 전보 실시로 업무효율성 제고 ∆6급의 근무평정 및 승진에 기획력 평가점수 반영을 통해 기획의 중요성 제고 및 기획력 향상에 기여 ∆성과급 지급 평가요소에 성과 실적 도입으로 공정성 제고 ∆외국어교육 이수점수 성과급 반영 및 직원 외국어경시대회를 개최를 통해 외국인 학생 유치에 큰 역량 발휘 ∆3개년 역량개발 계획서 작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로 직원들의 역량 제고 ∆신규‧전입 직원들의 빠른 적응 및 신속한 업무처리에 도움 등 평가요소들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냈다.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 교육, 일대일 결연, 그룹 미팅, 단체 봉사 및 여가 활동을 통해 애교심 고취, 직원 간 원활한 소통 제고 및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에 능률 향상을 가져왔다.

조봉래 사무국장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2016년 평가에서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직원 역량 강화는 우리 대학이 국내 최고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로봇동아리.

[박스]1463명 선발...모든 전형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
서울과기대는 ∆학생부종합전형 1014명(69.3%) ∆논술전형 367명(25.1%) ∆실기전형 82명(5.6%) 등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463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교교육정상화와 수험생들의 학습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이다. 또한 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의 전형과 논술전형을 함께 지원하는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게 했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전공우수자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을 전공우수자전형으로 통합한 것도 이번 입시의 특징이다. 제출 서류 간소화를 위해 지난해 전공우수자전형 지원자가 제출했던 활동보고서도 올해 폐지됐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는 483명을 선발하며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60%‧서류 4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지난해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평균은 2등급 내외였으나 올해는 면접을 실시함으로써 지난해와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약간 낮아도 합격 가능성이 있다.

전공우수자전형은 지난해의 자기추천자전형과 통합해 231명을 선발한다.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평가의 경우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고교 재학 기간 동안 모집단위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으며 꿈과 끼를 길러온 학생이 유리하며 학교생활우수자전형보다 학생부 성적은 약간 낮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

논술전형으로는 25.1%인 36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30%(교과, 출결․봉사)와 논술 70%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수능 최저학력을 폐지했으며 인문계열은 지난해와 같이 인문․사회과학 관련 통합교과에서 출제되고 자연계열은 지난해와 달리 수학만 출제된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출제 의도, 평가가이드 등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형대학 실기전형은 82명(5.6%)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실기 100%로 합격자를 뽑는다.

고른기회전형으로는 국가보훈대상자 49명, 저소득층 27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 고른기회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83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31명 ∆특성화고 등 졸업 재직자(야간) 85명 ∆단원고 특별전형 20명 ∆공무원 위탁전형(야간) 5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 합격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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