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메달 획득 실패, 여자 핸드볼 은메달 획득

▲ 13일 오후 나주시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핸드볼 한국과 스위스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백성한(BAEK Sunghan)이 돌파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한국대학신문 홍지은 학생기자] 한국 핸드볼 남자, 여자 대표팀이 메달 결정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한국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동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여자 대표팀또한 러시아를 꺾지 못 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13일 오후 4시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위스와 승부던지기까지 갔으나 1점 차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 30초 경과 한국은 첫 득점을 스위스에게 허락했지만 정확한 패스와 강한 조직력으로 스위스에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며 선전했다. 특히 이현식은 전반에만 총 7번의 슈팅을 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전반전은 14-14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정관중이 후반 첫 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선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스위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가 점점 더 과열되면서 선수들의 몸싸움이 심해지면서 페널티 스로가 쏟아졌다. 전반 종료 30초 전 심재복이 끝내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며 후반 역시 27-27 동점으로 끝났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두 팀은 33-33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끝내 승부 던지기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각 팀에서 5명이 골을 던져 승부를 가르는 승부 던지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온 이현식의 슛이 골문을 외면했고 스위스에서는 한 번의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 끝에 한국은 아쉽게 스위스에게 동메달을 내줬다. 이로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13일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핸드볼 한국과 러시아의 결승전에서 한국 권한나가 슛하고 있다.(사진=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곧이어 시작한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한국은 러시아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조별 예선 A조 1위로 결승에 올라온 한국은 김온아가 8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앞세운 러시아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러시아의 신체 조건에 밀리는 듯 했다. 결국 한국은 러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4대5에서 러시아에 연속적으로 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은 15-22로 7점 점수 차를 두고 끝났다.

후반 6분 류은희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등 선수들의 몸싸움은 더욱 거칠어졌다. 후반 12분 경과 22-32로 10점 차로 한국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패는 거의 확정 난 듯 했다. 이 때 백상서 감독은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선수들은 페이스를 찾아갔다.

후반 21분 최수민의 골을 시작으로 점수 차는 점점 좁혀지더니 마침내 32-35까지 까지 따라 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관중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한국을 응원했고 치고 올라오는 한국의 기세에 러시아 역시 긴장한 듯 했다.

한국은 1분여를 남기고 유소정이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36-38로 2골 차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13일을 끝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 핸드볼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 석권에 실패했고,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두 팀 모두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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