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등 정부 대형 국책사업 4관왕 달성

창원시와 손잡고 의과대학 신설 추진
수시 총 1261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신설

▲ 창원대학교는 지난 7월 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서 신규 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신규 선정 대학은 수도권 6개, 지방 10개 등 16개 대학이며, 경남지역에서는 창원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창원대학교는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서 신규 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신규 선정 대학은 수도권 6개, 지방 10개 등 16개 대학이며, 경남지역에서는 창원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연간 20억원씩, 4년간 총 80억원을 지원받아 교양교육 강화 및 전공교육 내실화, 교수학습지원 체계 구축, 교육의 질 제고 등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사업 1단계 평가에서 창원대의 교육 여건, 지난 3년간의 교육실적, 그리고 향후 4년간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2단계 평가에서는 평가단이 창원대를 직접 방문해 사업계획을 확인하고 교수·학습시설을 실사해 최종 지원 대학으로 선정했다.

ACE 대학 선정은 교육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중에서도 전국 대학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올해 전국 99개 대학이 신청을 해 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창원대는 신규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창원대는 △인성과 창의성, 전문성을 모두 갖춘 자기 주도적 지역선도 인재양성을 위한 E=IC2 교육모델 구현 △지역형 리더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실용적 융복합역량, 의사소통 역량, 글로벌 역량의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양성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전인교양교육 실현 △학생상담과 지도 내실화를 위한 드림캐치(CDP-C) 체계 구축 △블렌디드, 플립드 러닝 등 새로운 교수법을 실현하기 위한 첨단 테크놀로지 교수·학습지원 체계 구축 △인성, 독서, 실용, 외국어 졸업인증제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해범 총장은 “창원대가 올해 ACE사업에 선정된 것은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것을 교육부로부터 확실히 인증을 받은 것”이라며 “창원대 ACE 사업목표인 ‘IC2형 지역선도 인재양성’은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에서 제시한 ‘인성,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의 비전을 반영하여 설계됐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는 물론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는 ACE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대는 전국 지역중심국공립대학교 중 최다 지원금을 확보한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1·2단계), 전국 국공립대학 중 최초의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이어 2015년 ACE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형 국책사업 4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 창원대는 지난 6월 창원시청에서 ‘창원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왼쪽 4번째)안상수 창원시장.

제2도약 위해 의과대학 유치 시동 = 창원대는 최근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의과대학 유치에 본격적인 재시동을 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임 최해범 총장 체제로 창원대가 재편되면서 의과대학 추진이 대학의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되는 데다, 창원시의 정책과 의기투합되면서다.

창원대는 지난 6월 창원시청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최해범 총장이 참석해 산업의학이 특성화된 ‘창원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산업재해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의료관광사업, 지역 의료 인프라 발전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창원시의 협력 의지가 적극적이다. 시는 인구 110만 메가시티에 걸 맞는 의료 관광과 산업체 수요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창원대 의과대학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의과대학 설립은 창원대와 창원시의 숙원 사업으로, 창원대는 지난 1992년부터 의과대 설립을 추진해왔다.

창원대는 “창원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조선업과 기계산업, 자동차부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전국 100만명 이상 9개 도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과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등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해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한 실정”이라 밝혔다.

창원대는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간호학과와 생명보건학부 등 기존 의료보건 관련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해범 총장은 “산업의학이 특성화된 창원대학교 의과대학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공공의료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지역 우수한 인재들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의대 졸업생들의 지방근무 기피현상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실한 명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창원대 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창원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3%에 해당하는 1,261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다. 접수는 인터넷 접수만 진행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총 1261명 선발 = 창원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3%에 해당하는 1,261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다. 접수는 인터넷 접수만 진행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일반계고교전형이 폐지되고 지역인재전형과 단원고특별전형이 신설됐다. 농어촌학생전형의 지원자격은 재학기간을 연장해 더욱 강화했다.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장애등급을 1~6등급으로 확대 했으며, 재직자전형도 지원자격을 완화해 대상을 넓혔다.

창원대 수시모집에서는 3개 전형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경남지역에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역인재전형, 학업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가능하다. △특기자전형 △취업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재직자특별전형 중 지원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은 하나의 전형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학업성적우수자전형 예능계열, 특기자전형, 취업자전형, 재직자특별전형을 제외한 8개 전형은 학생부 100%와 수능최저등급만으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등급은 전형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수시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성적 90%, 출결성적 10%로 구성돼 있으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교사추천서 등은 전혀 준비할 필요가 없다. 1학년에서 4과목 2~3학년에 8과목으로 총 12과목이 적용된다.

창원대는 학업성적우수자전형(542명)과 지역인재전형(346명)에서 약 70%를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경남지역 학생(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으로 제한돼 있다.

한편 특기자전형과 재직자특별전형 면접고사는 오는 11월 19일, 음악과, 미술학과 실기고사는 11월 20일에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9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대 입학관리과(055-213-4000)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300개 기업과 산학협력… 취업률 강화할 것”
최해범 창원대 총장

- 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등 산학협력에 최적 입지에 있다. 산학협력 계획은.
“임기 중 ‘300개 이상 기업과의 산학협력 협약’을 추진할 것이다.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해 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는 대학 미래경쟁력의 핵심 ‘열쇠’이다. 기업의 R&D나 이노베이션 기능(기관)을 대학 내에 유치해 연구개발을 공동수행하고, 기업 맞춤형 트랙이나 기업계약학과 개설 등이 구체적 복안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취업률 중심의 대학구조 개혁에 대응하는 전략도 깔려 있다.”

-취업률 강화 전략 일환이란 얘긴가.
“그렇다. 창원과 함안, 김해 등 우리대학 인근에는 6000여 개의 기업체가 위치해 취업과 산학협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수 기업체들과의 교류채널을 만들어 학생 취업률을 70%대로 높이고, 대학발전기금 유치를 활성화해 대학 대학재원을 늘리면 결국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것이다.”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글로벌화 추진 계획은.
“미래 50년을 위해서 대학의 글로벌화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새 슬로건으로 ‘경남의 중심에서 아시아로, 세계로’를 내건 것도 세계화 의지의 표현이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재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어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개교 46주년인 창원대학교는 건학 50년을 선언했다. 이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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