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학리포트 출간, 세계대학평가지표 GEI 개발 계획

2016 수시모집서 62.8%인 3025명 인재 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 '주목‘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21세기 대학이 존재해야 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이고, 더 나은 인류문명 건설을 위해 대학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경희대가 국내외 대학 사회와 함께 이 같은 화두를 공론화 하고 있다. 바로 ‘미래대학리포트’를 통해서다. ‘미래대학리포트’는 경희대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대학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더 나은 대학 건설을 위해 지난해 실시된 대형 설문조사 프로젝트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최된 세계대학총장회(IAU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 ‘1965, 그 회상의 미래’을 통해 ‘미래대학리포트‘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지구적 차원의 대학 혁신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희대는 첫 물음과 더불어 ‘대학이 지구적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학술과 실천, 행정 및 재정, 인프라 부문에서 혁신을 거듭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국내외 대학 및 유관기관과 함께 세계대학평가 지표(GEI, Global Eminennce Index) 개발, 이를 중심으로 지구적 차원의 대학혁신 운동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 21세기 교양교육 쇄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 경희대의 교육 혁신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대학 교양교육의 목표·내용·방법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구축된 교양교육체제이다. 지난 2011년 개설되어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는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취업만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학 교양교육 혁신을 위해 시작돼 새로운 교양교육의 실험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과정은 △인문, 사회, 과학을 통합하는 융합적 중핵교과(Core Courses, △시민적 역량과 실천력을 함양시키는 시민교과(Civic Engagement Education) △사유와 표현 능력을 키우는 글쓰기(Writing) △소통 역량으로서의 외국어(Language)등 4개 교과를 공통필수 교과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 우주, 생명, 상징, 역사, 문화, 윤리, 수량 등 7개 주제 영역별 배분이수교과, 예술, 체육, 고전읽기 분야를 아우라는 자유이수 교과들이 개설되어 교육의 균형과 조화를 도모하고 있다.

전공이 무엇이고 진출 분야가 무엇이냐에 관계없이 ‘전 생애에 걸쳐’ 한 인간의 삶과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해줄 든든한 바탕을 다져주고 기본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의 목표다.

■ 지구 공동체 공헌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 경희대 교육은 세계와 함께한다. 경희대는 전 세계 78개국 498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교환학생 및 단기연수, 복수학위제도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어전용트랙과 영어강좌 의무 이수제도를 통해 영어강좌 수강비율을 높여 현재 모든 학과 강좌의 평균 25%가 영어로 진행된다.

국내대학에서 유일하게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매년 1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을 선발하여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있다. 인턴십 이수 후에 여러 학생이 졸업 후에 UN과 유관 국제기구에 취업하여 국제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경희지구봉사단(KH-GSC)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지구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 석학들과 UN 및 국제기구 관리들이 강의하는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 KHU-UNESCO International Workcamp 등의 국제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6 수시지원 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기준 미적용…고른기회전형 모집 늘어

2016년 수시모집에서 서울 캠퍼스는 1434명, 국제캠퍼스는 1591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62.8%인 3025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른기회전형의 인원도 많이 늘어났다. 제출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선택)로 간소화했으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네오르네상스전형 및 고른기회전형은 단계별로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인성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지역균형전형 및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70%와 서류 종합평가 성적 30%를 반영한다.

특성화(전문계)고등학교 졸업자이면서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 중인 수험생은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 문화관광산업학과, 조리산업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이 전형은 서류 종합평가 성적 70%, 인성면접 성적 4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총 130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9월 9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접수 가능하다.

[인터뷰]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논술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
 김진상 입학처장

-2016 수시모집 특징은.“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 교과와 비교과를 충실히 준비한 학생들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하고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과 동시에 모집인원도 축소하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1770명(정원 내1,651명)에서 2016학년도 1880명(정원 내1,745명)으로 전년 대비 5.9% 확대했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도 1040명에서 2016학년도 925명을 선발해 전년 대비 11.1% 축소했다.”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는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 학업발전성, 인화관계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의 6가지 평가 준거에 따라 평가하는데, 어떤 특정 서류나 특정 항목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평가하지 않으며 6가지 평가준거 점수를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평가하여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 외 자기소개서는 △대학 및 지원학과의 인재상 파악 △의미 부여할 수 있는 실적 제시 △구체적이고 간결한 표현 사용 △일관성 있고 유기적인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추천서는 △구체적인 실제 예 △진솔한 평가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특성화학과 또는 유망학과 소개해 준다면.
“경희대는 전국 최고수준의 학과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4년 중앙일보의 전국대학 학과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중 경영학부, 영어학부, 정치외교학과가 상위 2.28%의 전국 최상위학과로 선정되었으며 이공계분야에서 간호학과, 물리학과, 식품영양학과, 화학공학과가 전국 상위학과로 선정되어 교육환경, 교수역량, 재정지원, 교육효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학과에는 최근 교육부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국제학과,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하여 세계를 선도할 이공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화학공학과, 전자·전파공학과 등이 있다.”

-수시지원 앞둔 학생들에게 당부 한마디.
“정량적 평가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와는 달리 수시에서는 다양한 평가요소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수시모집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업역량 뿐만 아니라 통찰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리더십 등의 잠재역량도 포함하여 지원자를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은 경희대가 요구하는 역량에 맞춰 지금까지 고교과정 중 수행한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