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개국 1만 2885명 참가, U대회 역대 최대 규모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충북 충주에서 펼쳐졌다. 광주U대회는 역대 유니버시아드 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단이 종합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등 대회 전반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12일간의 U대회 이야기를 대회의 주요 통계로 살펴본다.

광주U대회에는 143개국 1만 2885명이 참가했다. 이중 ITO(국제기술임원)를 제외한 선수와 임원만을 포함한 인원은 1만2337명으로 카잔U대회(1만1759명)을 크게 상회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국가는 러시아 928명, 일본 678명, 미국 608명, 중국 587명 순이며 한국은 552명이 참가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에는 전 세계 2979개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개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참여했다.

입국 날짜별로는 대회 개막 이틀 전인 7월 1일 1835명이 입국해 가장 많은 참가 선수단이 몰렸다. 입국자 중 9813명(92.6%)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광주U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에 27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었으나, 11일 야구 결승전에서 우천으로 인해 일본과 대만에 공동 금메달이 수여되고, 앞서 6일에는 수영 남자 200m 개인 혼영에서 동타임으로 공동 우승이 나와 금메달은 2개 더 늘어난 274개가 수여됐다. 광주U대회 핸드볼과 태권도 단체전 남녀겨루기(세부종목)은 U대회 사상 첫 도입된 종목이다.

특히 광주U대회는 세계 신기록, 유니버시아드 신기록, 한국신기록이 경신된 의미 있는 대회였다. 양궁 종목 중 리커브에서 개인(기보배)과 단체 세계신기록이 2건 나왔고, 육상의 남자 100m에 출전한 김국영은 30년만에 한국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유니버시아드 신기록은 양궁, 수영, 사격 등 3개 종목에서 31개가 경신됐다.

한국은 역대 유니버시아드 참가 사상 최대 실적(금47, 은32, 동29)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일 유도 조구함을 시작으로 13일 태권도 남자 단체겨루기까지 금메달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의 수영선수 브릴랜드 섀넌(Vreeland Shannon)은 4관왕(여자 100m 자유형, 여자 200m 자유형, 여자 4x100계영, 여자 4x200계영)으로, 광주U대회 다관왕을 차지했다.

광주U대회 선수촌에는 충주분촌과 ITO빌리지를 포함해 총 1만 418명이 머물렀고, 선수촌 급식은 13일까지 총 26만 9749식이 제공됐다. 식음료 이상 반응 검식 결과와 도핑 양성 반응 발견이 전무해 안전하고 건강한 대회로 남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13일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문화행사는 2일 전야제에 2만 여명, 유니버시아드 파크 문화행사에 2만 6540명, 선수촌 문화행사에 1만 6605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폐회식을 포함한 경기장 관람객 수는 총 5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