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지난 22일 연임된 가운데 학내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총학생회는 다음날인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심 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 교비 횡령에 대한 해명 요구와 연임 반대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교육부에서 임시이사가 파견된 이후 총학생회, 대학노조, 교수회, 총동창회 대학 4주체는 구성원을 대표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서명 운동과 릴레이 삼천배 등 구성원의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각종 비리의혹이 있는 심화진 총장의 연임을 (이사회가)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심화진 총장의 교비 7억 횡령과 운정캠퍼스 부지매임 시 3억 리베이트에 관해 4주체는 직접 고발조치를 한 상태”라며 “총장의 비리 행위에 대해 가장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할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는 비상식적, 자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교육부에서 성신여대를 정상화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임시 이사들은 구성원의 무수한 반대를 무릅쓰고 비리 총장을 선임한 데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민주적 총장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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