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개교 참가··· 23~26일 코엑스 3층 C홀

▲ 올해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참가한 대학 수는 137개교에 달해 지난해 130개교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대는 올해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수시박람회는 전통적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들의 참가열기가 뜨겁다. <이하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시박람회가 개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최하고 전국 137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하는 ‘201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 수는 137개교에 달해 지난해 130개교를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5년간 개최된 수시박람회 참가 대학 수는 △2011학년도 74개교 △2012학년도 95개교 △2013학년도 102개교 △2014학년도 109개교 △2015학년도 130개교 순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박람회의 규모가 매년 커지는 이유는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 고교 교사의 대입 정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도 실질적이고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해 무분별한 사교육 고액 컨설팅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수시모집 선발 규모는 전체 대입 정원 67.4%인 24만976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2.2%p 증가했다.

201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는 대학의 전형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 대학에서는 교수, 입학담당 직원 등 입시상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해 해당 대학의 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아울러 ‘대입상담관’에서도 진로진학상담 경험이 풍부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직접 ‘일대일 진로진학상담’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적성검사실’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검색해볼 수 있는 ‘입학정보 종합자료관’ △'대학알리미’를 통한 대학 정보 제공 및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대학정보공시 홍보관' △재외국민, 탈북주민(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형 상담을 진행하는 '재외국민 및 북한이탈주민 상담관' 등 다양한 특별 상담관을 운영한다.

대교협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에 따라 2015학년도 이후부터 수시 선발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학생부 전형 선발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시 전형 상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수시박람회에 역대 가장 많은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부구욱 대교협 회장(영산대 총장)이 축사를 했으며, 신승호 강원대 총장을 비롯 유지수 국민대 총장, 박신배 그리스도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이근영 대진대 총장, 상명대 구기헌 총장,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등 14개 대학 총장이 참석해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 축사하는 부구욱 대교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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