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정몽구재단, 순회진료버스 출범

▲ 고려대 안암병원과 정몽구 재단은 28일 ‘이웃과 함께하는 순회진료 버스 출범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사회취약계층을 찾아 순회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병원장 김영훈)과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사회취약계층을 찾아 순회진료를 실시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28일 오전 ‘이웃과 함께하는 순회진료 버스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우경 고려대 의무부총장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장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열렸다.

순회진료 검진버스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뜻을 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찾아가 무료검진과 진료를 제공,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는 차량과 의료기기 등 시설을 지원하고 고려대 안암병원은 순회진료에 필요한 조직구성과 운영, 의약품과 전문의료진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내달 1일 서울 공릉종합사회복지관 북부하나센터에서 첫 진료를 시작한다. 매주 1회 저소득층 밀집지역, 이주민 진료소, 새터민 지원센터, 저소득층 아동 공부방 등을 방문하며 진료와 물리치료, 영양상담, 복지상담 등 다양한 케어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정밀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40회 이상의 순회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순회진료는 오는 2019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총 1만50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염재호 총장은 “고려대는 교육구국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안암병원의 순회진료버스는 우리의 비전을 구체화한 ‘취약계층의 건강’에 기여하는 활동”이라며 “특히 북한이탈주민 또는 통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는 의료의 나눔을 통해 우리 대학이 남북한 교류 및 통일의학을 주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오늘 출범하는 순회진료 버스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선사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