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중심대학 추진계획 발표…전문인력 5500명 육성 목표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최근 SW인재양성을 위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학 SW교육 혁신에 팔을 걷고 나섰다. SW중심대학을 선정해 1년에 최고 20억원을 지원해 전문인력 5500여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미래부는 일단 기존 SW특성화대학 등 혁신계획을 갖춘 6개 대학을 확대 전환하고, 올해 신규 SW중심대학으로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SW중심대학에는 최장 6년간 매년 평균 20억원이 지원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미래부)는 28일 ‘K-ICT 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 SW중심대학 운영방향.(자료=미래부 제공)

SW중심대학 선정기준의 중심원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켜야 하며, 장기 인턴십과 영어교육 강화 등도 요구된다. 또한 인문 계열 등 타 계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SW기초교육을 의무화하고, 심화과정을 희망하는 자를 위해 대학별로 특화된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입학과정에 있어서도 SW 관련 재능을 가진 인재가 관련학과에 진학하기 쉽게 특기자 전형 등 별도 선발 기준을 마련하고, 교수 평가 방식도 SW교육 기여도를 반영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SW중심대학협의회를 운영해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사회 전반에 혁신이 확산되도록 대학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해외 인턴십과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전용 교육·연구시설도 구축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SW중심대학 선정 결과는 9월말 나올 예정이며, 본격적인 지원은 10월부터 이뤄진다. 평가와 선정과정에는 수요자 그룹인 산업계 중심의 평가위원들이 투입된다.

미래부는 2019년까지 SW중심대학 20곳을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전문인력 5500명과 SW소양을 겸비한 타전공 융합인재을 5만5000명을 육성해 국내 SW인력의 양적·질적 수준을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SW가 전 산업을 지배하며 우리 경제 전반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SW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W중심대학은 정부의 기존 지원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대학 SW교육을 혁신코자 한 것으로 평가·선정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