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총 7만여 명 방문

▲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 현장.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전문대교협) 주최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와 ‘2016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째 날 2만 5000명, 둘째 날 2만 5000명, 셋째 날 2만 명, 나흘 추산 총 7만 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전문대학 63개교가 참가했으며 직업체험과 진학 상담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4년제와는 차별화된 행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진로체험과 입시상담을 ‘한 번에’ =엑스포와 입학정보 박람회의 동시 개최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구체적인 진학 정보를 얻어감으로써 시간 및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었고, 참가 전문대학들은 미래의 입학 자원들을 위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이보미양(사우고 3)은 “비서가 되는 게 꿈인데 현장을 둘러보고 일대일 상담도 받으며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기분”이라며 “미리 직업체험을 해 볼 수 있어서 보람찬 시간 이었다”라고 말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딸이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데 (엑스포를 통해)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커피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들을 살펴보고 자녀에게 알려 줄 수 있어 잘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용옥 입학관리자협의회 회장(동서울대 입학홍보과장)은 “진로 탐색과 진학 상담이 함께 이뤄진 이번 행사야말로 일반대와 다른 전문대학만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이라며 “전문대학은 수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은데 접근성이 높은 이 곳 코엑스에서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총장이 직접 나서 대학 홍보…“우리 학교에 오세요” =수험생들에게 보다 알찬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해 개별 대학 총장들도 발 벗고 나섰다.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 등은 부스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직접 대학 소개를 하며 연일 방문객들을 북적이게 했다.

항공관광과 진학을 원하는 윤혜주 양은 “면접 비중이 60%나 되는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어 부스를 찾았는데 대학 관계자 분들이 환영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꼭 합격해 전문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입학정보 박람회에 참가한 모 전문대학 입시담당자는 “공간은  협소했지만 엑스포가 박람회 덕을 좀 더 본 것 같다”라며 “하루 평균 60~70명의 방문객들이 오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 전문대학 엑스포와 수시 입학정보박람회가 성황을 이뤘다. 사진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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