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입학전형부터 태블릿PC 활용고사… 수험생 편의성 도모

통큰 지원 다이아몬드 7학과… 학생은 경쟁력 강화, 사회는 우수인재 획득

※글 싣는 순서
<1> 학계·산업계 상생을 주도한다
<2> 접근성·편의성, 스마트시대 입시가 달라진다
<3> G2시대 선도한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2016학년 대입전형의 핵심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유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에 대한 관심도 여기에 쏠려 있다. 개별 대학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각 대학은 주로 지난 5월부터 대입 설명회를 시작해 입학전략을 적극 알리는 데 힘을 쏟아내고 있다.

성균관대가 먼저 레이스를 끊었다. 이 대학은 지난 3월 13일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설명회를 한 차례 연 후 같은 달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지원전략설명회'를 열었다.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만 4000명이 넘어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서울대는 지난 5월 9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총 10회의 전국 설명회를 진행했다. 고려대도 역시 지난 5월 9일부터 교육청과 지역교사단체 등과 함께 6월 20일까지 11회의 설명회를 가졌고, 연세대도 지난달 11일까지 15회, 서강대는 지난 6월 25일까지 9회의 설명회를 열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쉽고 간소하게, 그러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려는 대학의 노력은 이들 설명회장에서도 드러났다. 입시도 ‘스마트’하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 태블릿 활용 고사진행
■ 국내 최초 ‘스마트’ 태블릿 PC 입시 도입 =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국내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2016학년도 입학 전형의 모든시험을 태블릿PC를 활용, 수험생 본인 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수험생들의 편의를 증진키로 했다.

수험생이 입실 후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감독관은 수험표에 있는 바코드를 태블릿PC로 읽어 수험생 본인이 일치하는 지를 간단히 대조함으로써 본인 확인 절차를 끝내는 방식이다.

그 뿐 아니다. 답안지도 수험생이 별도의 마킹 절차를 하지 않고 감독관이 답안지에 표시된 바코드만을 인식하는 것으로 끝내, 방해 없이 편안하게 수험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병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팀장은 “입학고사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편의를 도모하는 차원에서는 효과가 크다. 시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대리시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8일 실시된 한양대의 2016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국제 계열 등 모두 100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치러졌다. 여기에 태블릿PC가 등장했고 전형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러졌다.

■ 상담카페에서 입시상담,  고교생에겐 진로탐색 기회 미리 제공 = 한양대는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진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진로 탐색 기회를 마련했다.

이 대학은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2600여명을 대상으로 수시상담카페와 ‘전진탐험’(전공진로탐색 및 체험)을 개최했다.

수시상담카페는 사전 예약을 신청한 수험생과 학부모 600여명을 대상으로 10여명의 인재선발관을 투입해 일대일 개별 입학상담을 실시했다. 원서접수를 앞두고 3년째 실시하는 행사로, 통상적 입학설명회 방식이 아닌 개별상담방식으로 진행돼 수험생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전진탐험'은 예비 수험생들인 고교 1~2학년생 가운데 사전예약을 신청한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공체험활동이다. 올해는 융합전자공학부를 포함해 모두 23개 학과가 참여했다.

이 대학 입학처는 “수험생 뿐 아니라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수시상담카페의 경우 일방적인 정보전달방식이 아닌 개별상담방식을 통해 수험생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재를 키워 사회 경쟁력을 높인다' 

- 실용학풍 담은 '다이아몬드7 학과 집중 지원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모든 대학들의 바라는 바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인재들을 제대로 키워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양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실용학풍’이다. 실용학풍은 학생 차원에선 사회에서 발휘할 역량을 키우고 사회 치원에선 그들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 대학은 실용학풍을 그대로 담아낸 ‘다이아몬드 7’학과를 설치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미래자동차공학과(2011) : 차세대 자동차산업 전문가

학과가 설립되기 이전인 2010년도에 이미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등 국내외 11개 기업과 지원확약서(장학 및 취업지원)를 체결했기 때문에, 학생은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학과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BMW그룹코리아, 인피니언(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보쉬(BOSCH), 만도와의 산합협력 협약(장학금 지원 및 취업연계)을 맺어 미래자동차공학과의 성장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현재, 자동차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위한 미래자동차 연구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2015년 5월 완공 예정).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 전액 장학금 지급(장학금구성 : 기업 50% + 한양대 50%), 방학 중 실무 기회 제공, 산학협력기업 인턴/취업 연계,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 우선선발 등(본교 내규에 따름)

◆ 소프트웨어전공(2012년) : 소프트웨어 전문가

2011년 소프트웨어 인력 저변 확대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었다. 현재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와 추가로 협약을 맺었으며, 산학협력 장학금 수령 및 해당 기업 취업 특전도 주어진다.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 전액 장학금 지급(장학금구성 : 기업 50% + 한양대 50%), 산학협력기업 취업 연계,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 우선선발 등(본교 내규에 따름)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연구원과 법률가 및 고위공무원, IT 기술 기획자, 소프트웨어 설계자, 컴퓨터 설계자, IT마케팅전문가, 보안전문가, 네트워크 전문가, 기술 경영 등의 융복합 기술 전문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 융합전자공학부(2010년) : 융복합 IT전문가

수요 지향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우수한 교수진이 분포하고 있다.(전국BK21 정보기술분야 12개 대형사업단 평가 6년 평균 1위, 교수 1인당 기술이전 금액, SCI논문편수, 특허등록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 2013년 BK21PLUS 사업단에 선정)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 전액 장학금 지급(장학금구성 : 기업 50% + 한양대 50%), 산학협력기업 취업 연계,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 우선선발 등(본교 내규에 따름)

◆ 에너지공학과(2010년) : 미래에너지 선두주자

여러 학제간 교차교육이 강화되어있고, 특성화 교육을 통해서 자발적 연구참여기회가 많다. 한양대의 대표적인 연구중심학과답게, 교수진의 역량이 우수하다.(79억원의 연구비 수혜, 118편의 SCI논문 발표 등-2013년 기준), BK21PLUS 사업 선정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 전액(100%) 장학금 지급, 산학협력기업 취업 연계, 3∙4학년 재학 중 연구활동비 지급, 해외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보장,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 우선선발 등(본교 내규에 따름)

◆ 파이낸스 경영학과(2009년) : 경영 ‧ 금융 스페셜리스트

경영학부의 역량과 ‘재무‧금융‧회계’에 역점을 둔 교육과정이 결합돼 만들어졌으며,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금융 산업의 전문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파이낸스경영학과는 경영학은 물론 경제학, 재무, 금융, 수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계 과목들을 이수하게 된다. 또,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학생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최적의 교과과정을 선택,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CPA, CFA, 금융국가고시, 외국MBA 및 미국금융공학석사과정 등)을 제공한다.

◆ 정책학과(2009년) : 법조인‧관료

융복합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목표로 법·경제·행정·정치·논리·영어교육·철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배치돼 있다. 그리고 법조인·고위공직자 등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시반에선 이미 학부 재학 중 행정고시에 최종합격한 학생도 상당수 배출하고 있다.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 전액 장학금 지급, 행정고시반·로스쿨 준비반 입반 우선권 부여, 고위공직자·법조인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 우선 선발 등

◆ 행정학과(2014년) : 국가경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2014년부터 다이아몬드7학과(특성화학과)로 전환했다. 최고의 시설과 전통을 자랑하는 행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학생, 동문-재학생 간의 멘토링 제도를 실시한다. 해외 유수대학과 교환학생 제도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자질, 탁월하고 열정적인 교수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학생을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최고의 강의와 세심한 학생 지도를 하고 있다. 장학금이나 고시반 등의 지원은 정책학과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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