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까지 교육부 주요 핵심사업 모두 선정

등록금은 낮추고 장학금은 높이고…해피캠퍼스 구현
외국어·실무능력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초점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광주보건대학교는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이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이 대학은 1972년 개교 이후 4만 3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43년간의 풍부한 교육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면허시험 합격률은 매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취업률 또한 전국 10위권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 간호보건학과 보건계열 '선택과 집중' 전략 = 광주보건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인증·평가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차년도 기관평가 인증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WCC 사업 △특성화사업 등 교육부의 주요 핵심사업에서 최초 또는 우수 등급을 받아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학은 특히 보건계열의 집중도가 매우 높다. 다른 전문대학이 백화점식 확장을 할 때도 광주보건대학교는 간호보건학과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해왔다.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보건계열 비교우위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했다. 그 결과 최근에는 국제적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현재 총 학과 수는 14개로 편제정원은 3600명에 달한다. 이 중 보건계열은 10개 학과로 간호학과(4년제), 임상병리과·방사선과·안경광학과·치위생과·치기공과·응급구조과·물리치료과·보건행정과·병원전산관리과(이상 3년제) 등이 있다.

보건계열의 경우 간호학과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회복지과·식품영양과·피부미용과(이상 2년제), 유아교육과(3년제) 등 비보건계열 역시 일부학과의 취업률 또한 80%를 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왼쪽부터 안경광학과, 임상병리과, 치기공과

■ 동기부여·능동적 참여·취업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인재 양성 = 광주보건대학교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WCC 사업은 크게 △국제적 등가성 확보를 위한 실습교육체제 강화 △GHU-SPACE 구축 △취업 지원 프로그램(MA.P)을 통한 통합커리어 개발 △산학공생 협력체제 강화 △맞춤형 주문식 교육(GHU-CED) △해외 취업 모델(GHU-Overseas Employment)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GHU-Exchange) 등이다.

GHU-SPACE에서 SPACE는 각각 △Supportive : 동기부여 △Participative : 재학생의 능동적 참여 △Ambient : 해외우수교육환경구축 △Competitive : 국내·외 취업경쟁력 강화 △Elite :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의미한다.

광주보건대학교는 △국제교육 프로그램 카운슬링을 통한 재학생 동기부여 프로그램 △외국어 역량 목표 달성을 위한 합숙형 외국어 캠프운영 △선진 외국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한 글로벌 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 △해외대학, 선진 산업체 탐방을 통한 국내·외 취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운영 △S.P.A.C 프로그램을 통한 엘리트 인력풀 확충한 뒤 사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어와 전공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광주보건대학교는 해외진출 산업체와 기존 MOU 체결 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현장실습, 주문식교육, 인턴십, 교원산업체 연수 등의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해외취업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제적 등가성 교육 실현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연차적으로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과 MOU를 체결해 광주보건대학교만의 특화된 간호보건계열의 교육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특성화와 NCS의 길을 개척한 선두주자 = 최근 대학사회의 화두인 ‘특성화’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광주보건대학교는 단순히 정부의 정책을 반영해 따라가는 것이 아닌 선두주자로 길을 개척할 방침이다.

광주보건대학교는 ‘SMILE-G 구현을 통한 지역맞춤형 보건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강점분야 특성화 및 체제개편을 통해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전문직업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일 년 간 보건복지산업 단일분야의 특성화를 통한 무결점 인재양성에 주력해왔다.

이어 이 대학은 2010년부터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탈바꿈시켰다. 모든 학과가 직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됐고, 이후 산업체의 요구와 직무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공별 부분 개편을 추진했다. NCS가 개발된 후에는 국가표준에 일치하도록 규정과 지침을 바꾸기도 했다.

DACUM 기법을 통한 직무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학과별로 산업체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보건의료산학협의체를 설치하는 등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 단일산업분야(Ⅰ유형)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성화사업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높은 이해도 △뛰어난 NCS 기반의 교육과정 도입과 편성 △대학의 강점을 특화시킨 우수한 독창적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대학 = 광주보건대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캠퍼스를 만드는 ‘해피캠퍼스 구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학생중심 교육 실천, 학생 부담 절감, 학생 복지 극대화 등 세 가지 핵심 목표에 주력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현장 실습 공간 구현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또한 높이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관리 시스템, 창의적 핵심역량 인증제, 맞춤형 보건인재 양성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 도입해 높은 학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등록금 동결·인하와 장학혜택 확대 정책도 펴고 있다. 광주보건대학교는 지난 2012년 정부의 반값등록금 실현정책에 발맞춰 등록금을 3년 연속 동결 또는 인하해왔다. 2015년 기준 등록금은 전국 대학평균보다 15% 이상 낮은 수준이다.

반면 장학혜택의 종류와 금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 장학금 종류는 교내장학금 19종, 교외장학금 18종으로 총 37종에 달한다. 수혜학생비율도 97.6%로 거의 모든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밝은 미래 장학금’은 학생이 입학하고 졸업할 때까지 지원한다.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 면제 △해외어학연수·인턴십 우선 참가권 △전공심화과정 입학 시 등록금 면제 등 포괄적 혜택을 제공한다.

학생복지부문에서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이 대학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생활관을 지난 2012년 개관했다. 수도권 거주 학생들은 물론 지역 내 원거리 거주 학생들까지 수용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 재난안전교육센터에서 전문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진행 중이다.

■ 보건계열 대표 학과 5인방 = 보건계열 대표 학과로 간호학과(4년제), 병원전산과리과·치위생과·치기공과·응급구조과(이상 3년제) 등이 꼽힌다.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간호학과는 급변하는 시대적 추세와 간호 현장, 교육서비스 수요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변화했다. 최첨단 실습실 구비와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문 간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산학협력의 연계 속에서 임상현장과 지역사회 건강증진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병원전산관리과는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및 관리, 병원 정보·원무의 디지털화가 구축되는 첨단 보건의료자원을 경영 관리 분석하는 현장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이들은 졸업 이후 병원행정·경영자의 협조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치위생과는 3년제지만 1년의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IDC(계속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시켜 ‘예방전문 치과위생사의 요람’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IDC를 심화 확장시킨 TDC(토탈구강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치과위생사를 육성 중이다.

치기공과는 광주 유일의 개설학과로 산업현장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한다. 매년 20명 내외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기술과 산학협력 연계의 임상 중심 도제형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주, 캐나다 등 해외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응급구조과에는 보건계 특성화대학의 교육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난안전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최근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 증대와 해당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광주전남교육청, 전국의용소방대연합, 광주전남소방안전본부와 협약을 맺고 초·중·고 교사, 소방대원 등 일반인 대상의 특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재난안전 의식 고취, 수익창출·비즈니스 모델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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