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부 국고지원사업 3관왕 달성

체계적 취업 프로그램 통해 재학생 취업 역량 강화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동명대(총장 설동근)는 국내의 대표적인 산학실용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이와 같은 명성은 물론 하루아침에 얻은 것은 아니다. 동명대는 그 동안 신입생 동기유발학기제를 비롯해 재학생 더블멘토링, 인성·창의교육 등 동명대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시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 같은 땀방울은 값진 열매로 돌아왔다. 동명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3년간 120억 원)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5년간 245억 원) △잘 가르치는 대학(학부교육선도대학, ACE)사업(4년간 92억 원) 등 국고지원 사업에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의 경우 동남권 사립대 중 최다금액, 최다사업단을 기록했다.

교육부의 대형 재정지원사업 3관왕에 선정되면서 따낸 금액만 동남권 대학 최대 규모인 457억 원에 달한다. 전국 190여개 4년제 대학 중에서도 10위권이다.

■신입생의 꿈을 키우는 ‘동기유발학기제’=동명대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입학 전후 약 2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에 참여하는데, 이수와 동시에 1학점을 취득한다. 프로그램은 △하나 되기 △선배와 만남 △명사초청 리더십특강 △미래직업현장탐방 등으로 리더십과 봉사마인드를 함양하고 자긍심과 대학생활 적응력 등을 높이는 ‘인성·창의교육’ 위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지난 2월 23일부터 8일간 총 40여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행전후에 실시한 참여자 전수 설문조사 결과 진로관심, 미래목표인식 등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동기유발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70%를 넘어섰고, 대학생활 적응력, 소속감 제고 등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동명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은 동기유발학기제를 통해 대학 4년간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갖추고 취업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학습동기와 취업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대학생활에 조기 적응하는 한편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 프로그램은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동명대는 △선과 힐링(세계선센터) △세계문화체험(동명생활관) 등 교내시설을 대폭 활용하고, △군사부일체 건축여행(건축학과) △보트 만들기(조선해양공학과) △자작차 만들기(자동차공학과) △넥타이 만들기(패션디자인학과) 등 학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취업 등 미래진로의 주춧돌 ‘더블멘토링’=신입생에게 동기유발학기제가 있다면 재학생들에게는 더블멘토링 제도가 있다. 재학생 1명에 대해 CEO 등 외부인사와 교수 이렇게 2명의 멘토가 중첩적으로 취업 등 미래 진로에 대해 두 겹으로 실시하는 멘토링이다. 지난 2012년도부터 이어오는 또 다른 차별화 시책이다.

산업체 외부 인사의 성공적인 삶에 대한 체험과 롤 모델 역할을 통해 멘티 학생의 변화를 유도하고, 학생 자신의 현재상황과 문제점을 종합 자가진단한 뒤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학생 역량에 맞추어 목표달성 방향 및 달성 방안을 컨설팅함으로써 산업체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점이 있다.

■산학협력과 단계별 취업프로그램으로 ‘취업강자’=산학실용교육의 요람인 동명대는 학점을 부여하는 전국 최초 ‘기업수요 완전 맞춤형’ 브랜드교육프로그램 3가지로 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15주의 수업 중 교수가 9~10주, 외부산업체 전문가가 3~4주 분담해 강의하는 산학융합교과목(대부분 3학점)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데, 총 46개 모든 학과의 2~4학년생이 한 학기에 1과목 이상을 수강한다.

교내 교수가 아닌 CEO 등 교외인사가 기업의 현재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100% 강의하는 산학클러스터 교과목은 방학 중에도 시행하는 ‘유연학기제’의 일환이다. 소수정예 수강생의 특허출원 등 성과관리를 철저하게 해 학생들의 재학 중 특허출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약 300명의 학생들이 15개 과목(각 1~3학점)을 수강했다.

교양과목을 더욱 특성화한 ‘중핵(中核)교양과목’도 지난 1학기 신설했다. 인성-지속가능발전교육(ESD)-로컬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주로 토론과 체험 등 방식으로 학제간 융복합 실천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생활쓰레기 재활용에서 재학생 카풀앱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학생창업동아리는 무려 36개 팀 318명에 이른다.

동명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취업경쟁력이다. 동명대는 교육부 정보공시(2014.8.29. 기준) 취업률이 67.4%로, 전년도(66.6%)에 이어 부산․울산지역 사립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동명대는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4년 전 과정을 5단계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맞춰 운영하는 등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뷰]이기욱 입학·홍보처장 “수시로 82.8% 선발, 전형간 중복지원 가능”

▲ 이기욱 동명대 입학처장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전체 모집 정원 2056명(정원내 1858명, 정원외 198명) 중 82.8%인 1539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 전형 선발인원은 17.2%인 319명이다.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나.
“간호학과와 군사학과만 적용한다. 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에서 2개 영역이 각 4등급 이내이여야 하며, 탐구영역을 선택할 경우 1과목을 반영한다. 군사학과의 경우 3개 영역(국어, 영어, 수학)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11등급 이내(단, 수능 B유형일 경우 12등급 이내)여야 하며 A/B형 모두 반영이 가능하다.”

-주요 수시모집 전형에 대해 소개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적인재추천전형’은 일반고 출신자로서 학교장 및 교사가 추천해 학생부 50%, 면접 20%, 비교과 영역 30%를 반영하게 된다. 검정고시 출신자의 경우 일반고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 성적90%와 면접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군사학과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남학생 26명과 여학생 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70%, 면접 20%, 체력검정 10%를 반영한다. 체력검정 종목으로는 1.5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3종목을 실시하게 된다.”

-추천하는 수시 지원 전략의 키워드는.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이다.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특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전공 계열을 결정한 다음, 해당 전공 학과가 설치된 대학을 탐색하고 자신의 성적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 성적 수준에 맞추어 적성과 무관하게 대학 혹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대학 생활 부적응을 초래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동명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2016학년도에 모집정원의 82.8%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간호학과와 군사학과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리고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학생부 성적 반영 과목이 6과목으로 학년·학기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중 최상위 3과목과 사회 및 과학 과목에서 최상위 3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에게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동명대 입학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작년(2015학년도) 입학전형결과 현황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해 성적보다 0.2등급 상향 조정해 본인의 학생부와 비교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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