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547명 선발…학생부종합전형 통합·선발인원 확대

4년 연속 취업률 TOP5·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동북아 중심 도시 인천 대표 대학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인천의 ‘仁’, 하와이의 ‘荷’를 딴 인하대는 미국의 MIT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출범했다.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래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1985년 의과대학 신설, 1996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 전년 대비 75% 확대, 807명 선발 = 인하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인 3,758명의 67.8%인 2,54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지난해 학교생활우수자, 리더십, 창의재능, 글로벌인재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됐다. 자기주도학습역량, 진로개발역량, 리더십역량, 글로벌역량 중 하나 이상의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75% 확대된 807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단계 면접의 비중은 30%로 축소됐으며 고른기회,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졸재직자, 서해5도지역출신자, 단원고특별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학생의 지원 기회가 확대돼 농어촌학생은 고른기회, 농어촌학생전형에 중복지원 가능하다. 특성화고교출신자도 학생부종합,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으로 중복지원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대폭 늘리고 농어촌 및 특성화고교출신 학생의 지원 기회도 확대된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교과성적우수자, 인하TAS-P형인재전형이 통합된 전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제출서류기반 면접인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은 출제본부의 출제문항을 기반으로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을 통해 인성과 적성을 평가한다. 지원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인성만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면접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이번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자연계열의 수학과학우수자전형은 폐지됐다.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인문, 자연계열을 모두 선발하며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 11월 21일과 22일에 각각 인문, 자연계로 나누어 시행된다.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반영비율이 70%로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며 올해는 학생부교과의 등급 간 차이를 대폭 완화해 논술의 변별력을 더욱 높였다. 전형총점인 1000점을 기준으로 학생부교과 1등급에서 6등급 간 점수 차이가 16점으로, 이는 논술고사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점수다. 기본적으로 논술고사를 잘 치르는 학생이 더 유리하도록 설계된 전형이기 때문에 논술고사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 지원하면 좋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나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기준이 높은 편이었던 일부 모집단위(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를 동일계열 모집단위 수준인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인문),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자연)로 완화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논술모의고사 문제와 전년도 기출문제 위주로 논술고사의 유형과 난이도 등을 파악하고, 논술동영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며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취업 강한 대학…각종 평가서 탁월한 성적 거둬 = 인하대는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에너지, 환경,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개 분야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인하대는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키우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IPP(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인하대가 선정돼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4학년 학생들은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인하대는 ‘특허가 강한 대학’을 목표로 지식 재산 교육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원하는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을 유치해 지식재산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서 6년 연속(2009~2014년) ‘최다 응모 대학상’을 수상 했으며, 2014년에는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상자와 참가 대학 중 최다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특허청 주최 ‘특허 해커톤 대회’ 특허청장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인하대는 특허 및 벤처가 강한대학의 메카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교수진의 뛰어난 특허 역량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하대는 2014년 대학이 개발한 신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하는 ‘기술이전’ 건수가 많은 대학 4위(총 385건)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허 출원 실적은 총 70건으로 9위를 기록해 산학협력이 강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인하대는 모교 출신 총장이자, 인하대 개교 6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취임한 최순자 총장을 필두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대학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론티어 학부대학’을 만들어 1학년 새내기 대상 기초 및 교양교육을 실시하며, 1학년부터 유연한 사고와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문학적 소양과 크로스오버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자율기반에 의해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3·4학년은 다중전공과 현장 실습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장경호 입학처장 “전형간소화·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수험생 사교육부담 줄여”

- 전년 대비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
“2016학년도 인하대 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간소화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꼽을 수 있다. 전년도 4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한 개의 전형으로 단일 선발하며, 모집 인원도 807명으로 전년 대비 75% 확대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 면접 비율을 50%에서 30%로 대폭 축소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 등급 간 격차를 대폭 줄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면접을 도입했으며 2단계에서 30%로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학생부 교과 반영 시 과목별 가중치를 폐지하고 학년별 가중치(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적용해 수험생의 고교 1학년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정시모집은 수능 100%전형으로 단일 선발할 계획이다.”

- 인하대 특성화학과를 소개헤달라.
"인하대의 특성화학과로는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가 있다. 특히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과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인문, 자연계열 분리 모집하므로 계열에 대한 제약 없이 인문, 자연계열 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아태물류학부’는 21세기 물류혁신을 주도할 물류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물류산업경쟁력 강화와 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글로벌금융학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경제중심지로 개발하려는 정부정책에 부응해 금융분야의 최고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설립됐다. ‘에너지자원공학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2단계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으로 연속 선정돼 앞으로도 수년간 정부의 재정 및 교육적 지원을 받는다. 미국, 캐나다, 카자흐스탄, 페루 등 세계 각국의 자원개발 분야 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인하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인하대는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이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4년 취업률 조사에서 5위(졸업자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기준)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취업특강 교과목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모의 직무능력검사와 실무중심의 어학능력시험 등을 통해 실무형,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저학년 때부터 진로지도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여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현장 적응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외인턴십, 현장실습, 그리고 졸업과제로 맡게 되는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재학생들은 매년 ‘Econo Agency’, ‘United Merchant Services’ 등 동문이 운영하는 미주지역 소재 기업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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