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

ACE사업 선정으로 교육부 4대 대학지원 사업 석권
광주·전남혁신도시 인근 지리적 이점…제2도약 기회

▲ 김필식 총장(앞줄 가운데)이 학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동신대가 최근 호남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남다른 인성 교육과 충실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교육부의 주요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룬 탓이다.

동신대는 2009년부터 6년 동안 2012년을 제외한 5개년에서 졸업생 1천명 이상 광주·전남지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LINC)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이어 2015년 ACE사업(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까지 선정되며 교육부의 4대 대학지원 사업을 석권했다.

■ 인성과 전문성 겸비한 Together형 인재 양성 = 동신대는 ‘대학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개교 20주년이던 2007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교육 분야의 대대적인 혁신을 꾀했다.

하루 3가지 감사하기·일주일에 3가지 좋은 일 하기·한 달에 독서 3권하기 등 333캠페인 실시와 인성 교육 의무화를 통해 대학 인성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소통하는 대학, 실무에 강한 대학, 실천하는 대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력동신으로 Jump Together 전략을 통한 Together형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ACE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4년간 받게 되는 73억 여 원의 지원금은 ‘Together형 인재’ 양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Together형 인재는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아는 인재, 좋은 인성의 바탕 위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의미한다.

교육의 최우선 가치를 학생 중심에 두고, 체험과 토론·활동중심 교육·공동체 중심 교육·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객관적이고 선제적인 교육 설계 등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 학기 앞서 준비하는 수업, SCALE-UP 전공교육, 창의야 놀자 프로그램, 예비신입생 기초학문 교육, 제2전공 또는 전공심화과정 이수 의무화, 전공윤리교육 강화, Together Day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 기초교양대학 설립을 통한 교양교육 강화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 교육 혁신 성공 요인…대학 구성원들의 끈끈한 유대감과 깊은 신뢰 = 이같은 교육 혁신은 학생-교수-직원-대학본부 간의 깊은 신뢰관계 형성으로 가능했다.

김필식 총장은 이사장이던 2010년 5월, 학생들과 함께하는 독서클럽을 만들었다. 지금까지도 한 달에 1~2회씩 독서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등산이나 1박 2일 독서캠프, 수시로 주고받는 SNS·문자 등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제커뮤니티 프로그램, ASP(After School Program) 등도 운영 중이다.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며 스승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의 이러한 만남에 대학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ASPⅠ(전공 수업을 위한 기초학습) △ASPⅡ(전공심화) △ASPⅢ(전공 관련 국가시험·자격증 대비) 등의 공부 모임을 만들면 대학이 교재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

■ 전국 평균 크게 웃도는 국가고시 합격률 = 동신대는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취업률의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허샛별 씨)을 배출했으며, 95.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88.6%)보다 7%나 높은 수치다. 또한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도 89.4%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68.5%)을 훌쩍 뛰어 넘었다. 한의학과는 5년 연속 재학생 한의사 국가고시 100% 합격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출범한 군사학과의 경우, 지난해 응시 가능자 전원이 군 장교로 선발된 데 이어 올해도 군 장학생 선발시험에서 2년 연속 1차 시험 전원 합격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여학생 전원이 ROTC에 최종 선발되기도 했다.

경찰행정학과는 수년 동안 광주·전남 경찰공무원 합격자 배출 1위를 자랑한다. 2013년에는 48명이 경찰공무원에 최종 합격했고, 2014년에도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소방행정학과는 2013년 11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한 데 이어 2014년 7명의 소방공무원을 합격시켰다. 지난해 지역인재 7급 공무원 견습직원 선발시험에서도 이 대학 출신 2명이 최종 합격하며 공무원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인근 혁신도시 조성…제2의 도약 기대 = 동신대는 인근에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전력거래소를 비롯해 16개 기관이 입주했다. 한국전력을 주축으로 대규모 에너지 밸리 조성계획이 발표됐다. 500여 개 기업이 들어서며 관련 분야의 인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동신대는 혁신도시 내에 산학클러스터 부지를 매입하고, 창업보육센터 등의 이전을 계획하는 등 산학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학교 이렇게 뽑는다] 전체 모집정원의 92.3% 수시로 선발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동신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2.3%인 154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91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415명을 선발한다.

△군사학과 △한국어교원학과 △안경광학과 △뷰티미용학과 △항공서비스학과 △생활체육학과 △방송연예학과 △실용음악학과 등 8개 학과는 수시모집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70%, 출결 20%, 봉사활동 10%를 합산해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70%)와 비교과(출결 10%, 서류 20%)를 적용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면접일시는 한의예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11월 21일~22일, 나머지 학과는 10월 27일~28일이다.

<인터뷰> 정영옥 입학처장 “면접전형 강화…한의예과도 수능최저등급 미반영 전형 신설”

- 2016학년도 수시 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활용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한다. 한의예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에도 수능최저등급이 반영되지 않는 전형이 신설됐다. 성적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면접과 학생부 비교과영역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전형이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수시모집인원의 92%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므로 면접전형에 초점을 맞춰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면접전형은 개별 면접으로 실시되며, 진로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중심으로 면접문항이 출제·평가된다. 고교과정 중의 활동과 대학진학 후의 계획을 연계해 로드맵을 작성해본다면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특성화학과 또는 유망학과를 소개해달라.
“공연전시기획학과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문화기획전문가를 양성한다. 2014년 교육부 지방대학특성화사업과 우수 특성화사업단에 선정돼 5년간 22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장학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기준 92.3%에 해당하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학과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학생부 성적 평균 4등급, 수능 성적 평균 6등급까지의 학생들은 학과별로 차등적인 장학금 혜택을 누린다. 한의예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에서는 TOEIC, JLPT 등 어학자격 취득에 다른 어학우수 장학금도 있다.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마일리지 장학금도 운영 중이다. 교내·외 활동과 학습,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쌓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매년 100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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