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제반 현안 돌아볼 수 있는 자리"

고등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시기입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예정된 대학은 정원감축, 학제 개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대학신문이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총장님들과 교육부와 함께 교육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 다행입니다.

한국대학신문의 UCN을 통해 고등교육의 기본을 바로세울 방법이 논의되기를 바랍니다. 사학연금법 개정, 국립대 회계법 파동과 교육부의 국립대 총장 임명 거부 논란, 대학 자율화를 요구하며 투신한 국립대 교수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고등교육 이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대학 현장의 목소리와 이를 뒷받침할 정책의 합의점을 기대합니다.

고등교육의 문제점 역시 돌아볼 수 있는 자리이기를 바랍니다. 현재 대학 사회를 두고 진리의 상아탑보다 권력과 자본이 침투한 현장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학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무를 등지고 사기업처럼 경영실적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적을 귀담아 들으며 대학이 공공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의 자율성 역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줄세우기식 평가로 대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저 역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교육현장이 바로서고 대학이 학문의 전당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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