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차서 전체 모집 인원의 77% 1759명 선발

"면접 불참 합격 당락에 주요 변수될 수도"

▲ 대구보건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대구보건대학교는 일반대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대표 전문대학이다. 국내 보건계열 대학들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보건 교육의 노하우 및 인프라 구축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다. 전국에서 보건의료전문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7만 여 명의 동문 네트워크가 바로 가시적인 성과다.

2002학년도에 352명의 유턴을 희망하는 대졸자들이 지원했고 2008년에는 780명, 2009년 833명, 2010학년도에는 1020명으로 넘어서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8년 간 대졸 지원자 수를 합치면 5000명 이상인 셈이다.

이 대학의 간호학, 물리치료, 치위생, 치기공, 방사선, 안경광학, 작업치료, 임상병리, 보건행정과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은 입학과 동시에 이미 보장된 것과 마찬가지다. 매년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은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국립암센터, 연세대학병원, 삼성의료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에 취업을 한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공무원 300명을 비롯해서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하며 유통경영과, 금융회계과 등 사회실무계열은 LG전자 베스트숍, 동부화재 등에 입사한다.

올해로 개교 44주년을 맞은 대구보건대학교는 ‘DHC 2020 중장기발전계획’과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산업 전문직업인 양성 메카 대학’이라는 미래 비전을 세웠다.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대학병원과 연계한 보건통합교육과 세계 유수의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을 완성하고, 대학연수원 및 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교육시설과 프로그램 모두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고급 갤러리 같은 대학 캠퍼스…국가고시 실기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실습실 =이 대학의 교육 환경은 가히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1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Green & Clean' 캠퍼스를 조성해 온 결과 이 대학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나 박물관과 같은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학과별 실습실과 기자재 또한 매우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가고시 실기 시험장이나 국제시험장소로 쓰이는 이유다. 치위생과는 국가고시실기시험장, 간호학과는 공인 심폐소생술교육장소로 활용되며 보건환경과는 국가자격증시험장,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시험장, 뷰티코디네이션과는 국제시데스코 시험장, 보건의료전산과는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장으로 사용된다.

그런가하면 대구 북구지역 최고의 공연장으로 꼽히는 인당아트홀도 이 대학의 자랑거리다. 최근 신축건물인 연마관 외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잔디광장에 연못도 조성했다.

▲ 방사선과 학생들 실습 장면.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주력…“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고급 전문 인력을 배출 목표” =대구보건대학교는 최근 해외 인턴과 취업프로그램, 해외견문단, 해외취업개척단 프로그램 등을 대폭 강화했다.

매년 캐나다, 호주, 영국, 미국, 필리핀 자매대학에 재학생들을 파견 중인 이 대학은 향후 파견 국가 및 대상을 계속적으로 늘일 계획이다. 성과로는 세계 10개국 대학생들이 참가한 글로벌인재양성캠프와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간호 연수를 무사히 마친 것과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지난해 교육부의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에는 치기공, 간호, 호텔외식 분야가 참여하며 독일, 일본, 미국, 호주 등이 그 대상국이다. 이 사업을 활용해 치기공과, 치위생과, 안경광학과, 간호학과, 호텔외식산업학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등 6개 학과 36명이 미국, 호주, 독일, 일본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60명 이상이 해외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단순한 기능인 양성이 아닌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고급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대학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보건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5년간 정부지원금 260억 확보 ‘특성화 추진’…각종 기관평가서 우수성 입증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서Ⅰ유형, 세계로 프로젝트 등 2개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며 최다 지원금인 52억을 받았다. 향후 5년 간 2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특성화 추진에 몰두하게 됐다. 지난 6월 교육부 연차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금혜 사회복지과 교수가 교육부 주최‧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 ‘2014 전문대학 교수학습 연구대회’에서 인문사회 분야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미 고범석 호텔외식산업학부 교수는 2013년 동 대회 교양 및 예체능 분야에서, 김미옥 호텔외식산업학부 교수는 2012년 자연과학 분야에서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한 차례 수상도 쉽지 않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올해 6월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간호교육 인증평가 5년 인증을 획득했다. 7년 간 보건의료 국가고시 7개 부문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해 내고 임상시뮬레이션센터가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공인 심폐소생술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은 것도 대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 유일 미국심장협회 BLS Provider 간호사보수교육 기관에 선정됐고 창업보육센터는 중기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 밖에 유아교육과는 교육양성기관 평가 A등급, 소방안전관리과는 20년 연속 소방공무원 특채 지역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최영상 입학처장 "특별전형 일반고 1345명‧특성화고 232명 선발"

-이번 수시모집 인원과 성적 반영은.
“내달 2일부터 24일까지 있을 수시1차 모집 기간 동안 우리 대학은 전체 정원 2277명 가운데 77%인 1759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일반고 출신 1345명, 특성화고 232명, 대학자체기준 선발 144명, 비교과 전형 38명을 모집한다. 일반고에는 일반계, 자율형,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영재고, 일반과정 종합고, 방송통신고, 검정고시 출신자가 해당된다. 특성화고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체능계고, 전문계 과정 종합고교와 외국소재 고교 출신자가 그 대상이다. 성적반영비율은 학과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스포츠재활과는 학생부 성적 70%, 면접 30%를, 금융회계과, 호텔외식산업학부, 의료환경디자인과는 학생부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뷰티코디네이션학부와 작업치료과는 학생부성적 90%, 면접 10%를 반영하며 나머지 학과는 학생부성적 100%로 선발한다.“

-비교과전형에 대해.
“비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사회복지과, 의료환경디자인과, 호텔외식산업학부는 성적반영방법을 학생부 비교과영역에서 40점, 심층면접에서 60점으로 정했다. 비교과전형의 반영요소는 출결 20점, 봉사활동실적 10점, 수상경력 5점, 자격증 5점이다. 심층면접은 다시 인성적 역량, 전문적 역량, 사회적 역량으로 나누어 각각 20점씩 반영한다. 학생부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 30% 등이다. 심층면접일은 10월 10일이다.”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비교과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 면접일은 10월 17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10월 23일이다. 면접에 불참하더라도 불합격처리 되지는 않으나 학과별 면접점수나 가중치점수를 받을 수 없기에 합격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된다. 입학 전 대학 시설을 둘러보고 교수님들을 미리 만나보는 것도 중요하니 반드시 참여해 달라."

▲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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